[산티아고 순례길] 🤠 프랑스길 - 아스또르까 Astorga에서 폰쎄바돈 Poncebadon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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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저는 현재 산티아고 순례길 중,
프랑스길 여정을 걷고 있답니다.
[2019.09.30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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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D+31 영상이구요 :)
아스뜨로까에서 폰쎄바돈까지
오늘 대략 27 km 👣

묵었던 알베르게 숙소는
📍 몬떼 이라꼬 Monte Irago 알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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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미도 없는 짓거리를 갑자기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안쉬고 걷기.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했을땐, 정말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질 않아서 많이 허탈했어요.

순례길 여정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들 하는데, '내가 아무리 힘들게 걸어도 인생이 이렇게 아무런 의미도 없이 허무하게 끝나면 어떨까 나는?' 이란 의문과 의구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그 어떤 작은 깨달음이라도 있기를, 하다못해 미세한 즐거움이나 기쁨, 성취감이라도 있기를 바랐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에 좀 우울했어요.

그렇게 순례자들과 술을 마시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저녁 시간들 속에 있다보니, 어느 순간 이 자리는 내가 더 이상 있을 자리가 아님을 깨달았어요.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느끼려고 온 여정인데, 그 속에서는 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껍데기인 나는 웃고 마시고 있었지만.

물론 누가 옳고 그름이 아닌, 그냥 서로가 추구하는 즐거움이 다를 뿐이라는 것도요. 단지, 내가 어느 방향으로 이 삶을 살아야할 지가 좀 더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홀로 먼저 올라와 정리하면 느낀 점은
내 모든 여정들이 그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그 모든 것들은 다 의미가 있겠구나.
내가 계속해서 깨닫고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일테고
그 자체로 나에게는 소중한 의미가 될테니까.

이런 날도 있기에,
좋은 날이 더 좋을 수 있는 거라며 :)

그러니 부엔 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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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성장 모험을 즐기는 트래블희입니다

블로그 (순례길 일기를 올리는 중이랍니다)
 https://po1213ee.blog.me/

인스타그램 (순례길 사진을 올립니다)
  / hee_my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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