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엄마를 차지하기 위한 아기와 아빠의 대결

남편과 부인 사이에 아기가 생긴 후 부인은 남편보다 아기와 함꼐 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아직 어리지만 영특한 아기는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지요. 엄마는 내꺼야! 라는 마음 ^^

즉, 아빠보다 이제 자신이 엄마를 독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하고 믿고 있었던 거죠.
그러던 어느날 아빠는 신문에서 Wilkinson Sword의 면도기 "Quattro Titanium"가 남성의 피부를 마치 아기처럼 가꾸어 준다고 광고를 보게되고 면도를 하게 됩니다.

이 면도기를 사용한 후 남편은 아기에게 관심을 보이던 엄마가 다시 사랑으로 다가오게 된다는 광고 컨셉이지만,
아기는 엄마를 아빠에게 뺏겼다는 마음으로 다시 엄마를 차지하기 위해 아빠와의 대결을 위해 수련하고 훈련을 하게 되고 결국 아빠와의 대결을 하게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Fight!!!

본 광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정신분석학자 S.프로이드(Sigmund Freud)는 3∼6세 사이의 남자아이가 이성인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동성의 아버지를 경쟁자로 적대시하는 심리 현상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라고 하였는데 이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이 광고의 모태는 단순 어머니에게 관심을 다시 찾겠다는 아기의 복수로 마무리되지만, 결국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항해도 이길 수 없는 대상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를 받아들이게 되고 절대적인 존재인 아버지 우러러보게 되는 숨겨진 광고임에는 틀림없고 아주 효과적으로 잘 표현한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