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모든 국영 탄광이 문을 닫는 강원도. 폐광 지역의 부활을 위해 필요한 것은? | 특집 다큐멘터리 - 네 도시 이야기 | KBS 20240825 방송

■ 특집 다큐멘터리 - 네 도시 이야기
국내에서 석탄 생산이 시작된 지 120여 년, 한국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석탄 산업이 작별을 고하고 있다. 올 6월 태백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았고, 내년 삼척의 도계광업소가 폐쇄되면, 우리나라의 국영 탄광은 모두 석탄 생산을 멈추게 된다. 석탄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태백, 삼척, 영월, 정선 강원도 4개 지역들은 폐광 이후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이 지역들이 당면한 문제와 고민, 해법을 특집 다큐멘터리 '네 도시 이야기'를 통해 담아낸다.

■ 강원도 폐광의 새로운 도전
한때 347개의 탄광을 운영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군 주역, 강원도. 하지만 1989년, 경제성에 따라 탄광을 정리한 ‘석탄산업합리화정책’을 기점으로 강원도 탄광지역들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모든 국영 탄광이 문을 닫는 강원도는 폐광 후에도 산업 도시로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대체 산업을 준비 중이다. 태백에 추진 중인 청정메탄올 생산 기지와 삼척에 추진 중인 의료 클러스터, 영월의 텅스텐 광산 재개발이 그 대표적 사업들이다. 이 대체 사업들이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강원도 폐광의 성공 모델을 찾아서
강원도 탄광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경제 발전을 이끈 루르 공업지역, 그 중심에 촐페라인 탄광이 있다. 우리에게는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된 곳으로 더 익숙한 곳. 1980년대 폐광된 후 연간 150만 명이 찾아오는 대표적 예술, 관광 도시로 탈바꿈한 촐페라인 지역. 그 경제 효과만 연간 1,600억 원이 넘는다. 무엇이 촐페라인의 변화를 성공으로 이끈 것일까? 폐광이 결정되자, 주 정부와 힘을 합쳐 탄광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한 독일 정부. 왜 이런 결정을 내렸고, 그 효과는 어떠했는지 살펴본다.

한편, 탄광이 문을 닫고 심각한 인구 감소와 실업률 그리고 환경 오염으로 사람이 살기 힘든 도시라는 오명을 썼던 독일의 겔젠키르헨. 지금은 유럽 최대의 태양광 산업도시로 탈바꿈해 젊은 인구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탄탄한 경쟁력을 구축한 겔젠키르헨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도시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석탄을 대체할 산업을 발굴, 육성한 것. 즉, 과거 석탄 산업과 더불어 발전한 유리제조를 태양광 패널 산업으로 변모시켜 집중육성함으로써, 대체 산업을 발전시켰고, 환경을 되살리는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폐광 지역의 앞서간 미래, 겔젠키르헨에서 배울 점을 찾아본다.

■ 폐광 지역의 부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도시가 다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 바로, 인프라다. 벨기에의 블레니 민과 그랑오르뉘 탄광 지역은 역사적,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나 주말에도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유는 부족한 교통 인프라 때문. 강원도 역시 교통인프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강원도 폐광 지역에 추진 중인 대체 산업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제천-삼척 고속도로. 강원도의 부활을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 이 영상은 2024년 8월 25일 방영된 [KBS 특집 다큐멘터리 - 네 도시 이야기]입니다

#강원도 #석탄 #세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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