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의 만남) - 조창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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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 / 조창환

바람이 물봉선보다 여린 눈을 뜨고 있다

부드러운 필법이라야 속에 든 블랙홀을 다스리기 때문이다

참깨 털어 낸 빈 밭에 도둑고양이 지나가는 그림자처럼

게으른 바람 속에 칼 같은 바퀴가 들어 있다

이 흥겨운 쓸쓸함 위, 아득한 곳에 순금 태양이 빛나리

구부러진 빛 갇혀 휘황하게 빛나는 바닥없는 보조개

품은 바람이 개구리밥 흩트리며 실눈을 뜨고 웃고 있다

얼음 덮인 극관(極冠), 맹렬한 붉은 먼지

중력수축의 충격에 신음하는 암흑 성간운(星間雲)들을 감추고

게으른 바람은 개구리밥이나 흩뜨려 놓는다

-출처 시집 『황량한 황홀』, 문예바다, 2021.

약력
-1945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박사
-1973년 《현대시학》 으로 등단
-현재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시집-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마을의 새벽』 『그때도 그랬을 거다』 『파랑눈썹』 『피보다 붉은 오후』『수도원 가는 길』 『허공으로의 도약』 『저 눈빛, 헛것을 만난』

■-시선집- 『신의 날』 『황금빛 재』
■-산문집-
『여행의 인문학』『2악장에 관한 명상』『시간의 두께』 등
■-학술논저-
『한국현대시의 운율론적 연구』『한국시의 넓이와 깊이』『한국 현대시의 분석과 전망』
■-수상-
한국시협상, 한국카톨릭문학상, 경기도문화상, 편운문학상, 박인환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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