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오대산 사고본 의궤로 보는 대한제국 황실 기록문화

세계적 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담은 그림으로 대한제국 황실 기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오대산 월정사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대산 사고본 의궤로 보는 대한제국기 황실 기록문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왕조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의궤 가운데 행사와 행렬 모습을 담은 그림 즉 반차도와 행사 도구, 행사 관련 건물 그림을 뜻하는 도설을 중심으로 대한제국 시절 황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고 국장을 거행한 기록을 담은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와 새로 모사한 태조의 초상화를 건물에 봉안해 황실 존속을 기원했던 장면, 대한제국기 당시의 새로운 복식과 사용된 물품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왕조실록 의궤박물관은 외세 침략이란 어려운 상황속에서 독립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대한제국기 선조들의 발자취를 생동감있는 의궤를 통해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왕조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과 국가와 왕의 중요 행사 진행 과정을 기록한 조선왕실의궤는 세계 최고 기록문화유산이지만 오대산 사고에 소장돼있던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 약탈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현재 월정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와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계 등은 일제로부터 돌려받아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 운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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