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주차장서 성매매 알선 피의자 도주 / KBS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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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손목에는 수갑도 채워져 있었는데, 한쪽 손을 빼고 도주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여수경찰서 인근 골목길.

젊은 남성 한 명이 헐레벌떡 뛰어갑니다.

한쪽 손목에는 수갑 가리개가 채워져 있습니다.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도주한 21살 A씨입니다.

경찰서에서 달아난 피의자가 사라진 골목입니다.

경찰이 곧장 추격에 나섰지만, 종적을 감춘 뒤였습니다.

A씨가 도주한 곳은 여수경찰서 주차장이었습니다.

A씨는 수 차례 소환 조사 통보에 응하지 않다가 경기도 시흥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경찰서에 도착한 직후 수갑에서 한쪽 손을 빼고 도망쳤습니다.

A씨를 체포했던 경찰 팀장과 팀원 2명이 옆에 있었지만, 차에서 짐을 내리며 감시에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손목에 수갑이 헐겁게 채워졌던 것 같다"며 "수갑 가리개로 덮여 있어 손을 빼낸 사실을 검거팀이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광주광역시의 한 파출소에서 피의자가 도주하고, 여수의 한 파출소에서는 괴한이 화살총을 쏘고 달아났지만 경찰이 부실하게 대응하면서 기강 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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