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총리'로 부르며 "쌍특검 수용해야" 연일 압박 [MBN 뉴스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수용을 압박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제시한 시한은 내일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총리라는 호칭을 써가며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연내 탄핵을 추진하겠단 뜻을 거듭 밝혔는데요.
민주당 일각에선 국무위원을 5명까지 탄핵하면 국회서 만들고 통과한 법이 자동 발효될 것이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자신들이 제시한 상설특검 추천 의뢰와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포 시한이 내일이라는 점을 재차 상기시켰습니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권한대행'이 아니라 '총리'로 부르며, 한 대행이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수차례 경고한 만큼 내일 별도의 입장표명이 없으면 탄핵절차를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가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그 즉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즉시 절차를 밟겠습니다."

남아있는 본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연내 탄핵 표결도 가능한 상황인데,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뭘 했냐고 묻고 싶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한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고 있는 여당을 '내란 동조'라고 지적하면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실상 특검 반대로 수사 방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내란 동조 아니면 뭐겠습니까?"

민주당은 상임위와 본회의를 적극 개최하고 장외집회에 나서는 등, 탄핵 표결 전까지 진행했던 '비상행동' 여론전을 재개하며 대통령 탄핵과 특검 필요성을 부각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부의 국무회의가 무력화되도록 국무위원 줄탄핵을 하자는 주장도 나왔는데, 당이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실제 추가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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