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사명감으로만 하기에는"...방문진료 참여율 저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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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도 '왕진 가방'을 들고 집마다 진료하러 다니는 의사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정부가 4년 전부터 왕진, 그러니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정작 의사들의 참여율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주택가에 들어선 작은 차량에서 '왕진 가방'을 든 의사와 간호사가 내립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에 방문하는 겁니다.

"어르신 혈압 좀 재겠습니다."

염증 부위를 치료하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상담한 뒤 이동식 프린터기를 이용해 처방전을 발행합니다.

기다리는 환자가 없다 보니 진료 시간은 30분을 훌쩍 넘깁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거동이 어려워 병원 가기를 차일피일 미루던 일도 사라졌습니다.

[방문진료 환자 보호자 :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나 이런 데는 거동이 불편하신데 단순히 피검사 정도랑 소변검사를 하기 위해서 병원을 왔다 갔다 하시기 너무 불편하시잖아요.]

이런 방문진료는 지난 2019년 12월 처음으로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됐습니다.

고령화에 1인 노인가구도 늘면서, 방문진료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해마다 의료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1차 의료기관의 참여율은 고작 1.3%에 불과합니다.

의료사고 우려나 복잡한 행정절차도 원인이지만, 가장 큰 장벽은 역시 수입입니다.

1시간 왕진으로 환자 한 명을 보는 것보다, 진료실에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게 낫기 때문입니다.

또, 한 달 진료가 60건으로 제한돼 방문진료에만 주력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주형/ 방문진료 의사 : 의사 1인당 300건 정도로 폭을 넓혀주지 않으면 사실 수입 면에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방문진료를 언제까지 사명감만 갖고 하라고 얘기할 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방문진료 관련 수가는 올리고, 30%에 이르는 환자 본인부담금은 낮출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방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30만 명에 육박하는데, 의료 인력을 끌어들일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입니다.

YTN 김혜은 기자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지경윤





YTN 김혜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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