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누리호 1~3차 발사...한 번의 실패 딛고 연속 성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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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한 차례 실패와 한 차례 성공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앞선 경험을 분석하고 부품을 개선해 처음으로 실제 위성을 싣고 실전 발사에 성공한 건데요,

누리호의 지난 발사 기록을 최소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누리호가 처음으로 우주로 향한 건 2021년 10월 21일입니다.

당시 1·2단은 성공적으로 작동했지만, 3단의 경우 헬륨 탱크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산화제 누설로 엔진이 일찍 꺼졌습니다.

결국, 누리호는 700㎞ 고도에는 도달했지만, 위성을 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최환석 / 누리호 발사조사위원장 (2021년 12월) : 3단 산화제 탱크 내부에 장착되어있는 헬륨탱크의 고정장치 설계 시 비행 중 부력 증가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항우연은 헬륨 탱크 고정장치를 더 견고하게 만들었고, 산화제 탱크 덮개도 더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개선된 부품을 장착한 누리호는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늦춰진 6월, 2차 발사에 나섰습니다.

기상악화로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됐고, 발사대에 세워졌던 누리호가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이상으로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센서 부품을 교체한 누리호는 결국, 예비일 안에 2차 발사에 성공했고,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도 모두 목표 고도에 목표 속도로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종호 / 과기정통부 장관 (2022년 6월 21일)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합니다.]

이번 3차 발사 때는 발사 세 시간 전 통신 이상이 확인돼 누리호가 기립한 상태로 발사가 하루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발사체 자체 문제는 아니었던 만큼 연구진들의 밤샘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결국, 누리호는 예비발사일 안에 발사됐고, 처음으로 실제 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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