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필요 없는 "환자 안심병원" [시니어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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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이 간병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덜어주는 '환자안심병원'을 지난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오옥순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공공병원인 서울 의료원.
10층 병동을 들어서자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동이란 안내문구가 보입니다.
병실 입구에는 환자를 세밀히 관찰하기 위한 서비스 데스크를 설치해서 간호사들이 수시로 환자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 병동에서는 140여명의 간호사를 포함해 보조원등 모두 170여명의 전문인력이 24시간 간병서비스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이나래 / 서울의료원 간호사
"간호사 1명당 7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고요. 몸은 힘들지만 보람되고 좋습니다."
서울의료원은 전체 620병상 가운데 현재 180병상을 환자 안심병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인덕 간호부장 / 서울 의료원
"간호사들이 모든 걸 다 하기 때문에 간병인이 필요없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직장생활을 그대로 다닐 수 있고 그래서 굉장히 고마워하시는 분도 계시고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아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가족들에게 간호를 받는게 가장 좋지만, 보호자의 사정이 여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진금순 / 서울의료원 환자
"보호자 없어도 배변을 다 받아주고 시골에서 와서 이렇게 있어도 너무 고맙고 좋아요. 천국이에요. 천국…더이상 좋을 수가 없어요."
안심병원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다수의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기위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입원기간이 짧은 급성질환 중심으로 입실대상자를 선정합니다.
입원일로부터 15일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주일 연장이 가능합니다.
환자 안심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하루 간병료 6만원을 포함해 한 달에 200만원 수준인 간병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자 안심병원 서비스 제도는 그동안 간병비로 인하여 고통받던 환자와 가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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