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영상 맥딜리버리 배달원 횡패 논란

일각에서는 코리아센터닷컴의 빠른 조치를 두고 상처 입은 배달원을 챙겨야지 회사 이미지부터 챙긴다며 불편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폭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회사가 책임질 영역에서 벗어난 것이다. 주문자의 집에서 주문자 혼자 저지른 일이니 당연한 사실이다. 주문자를 퇴사 조치시킨 것은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합리적인 대처였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영상에 나온 배달원이 50대의 나이 지긋한 사람이고 배달원의 억양도 처음 공개된 영상에서 뒤로 갈수록 처절해지는 배달원에 비해 주문자의 억양이 너무 가볍고 장난스러워 보이며 그런 배달원이 주문자에게 막말하는 것에는 무언가 영상에는 나오지 않은 사정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 바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주문이 늦은 건 화가 날 만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애꿎은 배달원에게 모욕을 가한 것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게다가 아버지뻘의 50대 배달원에게 말이다. 애초에 배달원은 그냥 배달만 할 뿐이고 배달이 늦어진 것은 해당 지점 내부의 문제일 뿐이니 정 화가 난다면 해당 지점이나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정당하게 불만을 걸든가 하자. 상식적인 사람이면 그냥 지점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취소하거나 배달원에게 너무 늦어서 필요 없게 되었다며 결제 거부를 하든가 하지, 저렇게 배달원의 헬멧을 빼앗아 버린다든가 면전에 욕을 한다든가 하지는 않는다.

이후 맥도날드 배달원이 주문자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되었다. 문자 내용에 따르면 주문자가 병원에 있다고 한다. 치료 후 어떠한 조치를 한다고(...) 너 고소 아니면 실업급여 신청 하지만 양측이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당연히 배달원보다 주문자의 혐의가 훨씬 많다. 배달원이 폭행한 것처럼 영상을 악의적으로 찍고 맞는 듯한 연기를 한 사실도 까발려졌기 때문에 배달원은 기껏해봐야 주거침입뿐이고 주문자는 배를 발로 가격하고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과 매장측에 한 달 동안 협박을 하였기에 협박죄, 그리고 헬멧을 뺏어서 몇십분 동안이나 배달을 밀리게 만들어서 위력 및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도 성립된다. 훨씬 무거운 범죄 혐의가 3개나 있고 게다가 그 증거까지 자신이 촬영한 영상과 맥도날드 매장에 협박한 통신기록까지 있으니 사실상 빼도박도 못하는 유죄다. 형사재판에서는 최소 벌금형에 최대 징역형에 처해지고 민사소송에서 배달원에게 정신적, 육체적 피해보상을 하게 될 수 있다.

주문자의 페이스북에는 사건 이후 글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운영한 사이트를 보면 이전처럼 스크린 골프를 비롯한 운동을 즐기고 승용차를 튜닝하는 등 아주 여유롭게 지낸 듯하다. IT 계열 종사자는 일자리는 많으므로 사건이 잊히면서 과거를 숨기고 다른 회사에 취업했을 가능성이 크다.

데일리 콜드 케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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