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항저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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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는 저장성의 성도로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월나라의 영역이었습니다.
당시 월나라의 위쪽 지방에는 오나라가 있었는데,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월나라와 오나라의 관계에서 와신상담과 오월동주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합니다.
와신상담은 섶(땔감)에서 자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복수를 위해 어떤 고난도 참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나라 왕 부차가 월나라와 싸우다 전사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와신상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월동주는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는 뜻으로, 원수지간이지만 함께 타고 가던 배가 풍랑을 만나 뒤집힐 위기에 처하면 서로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한다는 의미입니다.
항저우는 7세기 수나라가 건설한 대운하의 종점이 되면서 크게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남송 때는 임안으로 개칭하여 수도로 삼았습니다.
몽골이 항저우를 침략하여 대대적인 학살이 진행되었으며, 19세기 태평천국의 난 때에는 거리가 파괴되고 역사 문화재가 소실되기도 하였습니다.
상유천당, 하유소항,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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