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음악대학] 2021학년도 작곡과 졸업연주회(10/19)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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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음악대학] 2021학년도 작곡과 졸업연주회
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usic Graduation Concert 2021

일시 : 2021년 10월 19일 (화) 오후 7:00
장소 :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
주최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Danza de la lebertad (자유의 춤)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있다.무엇인가에 억압되어있던 것이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마침내 자유에 다다르는 과정을 표현하였다.현 시대엔 코로나19로부터의 자유가 될 수 있겠고 음악에선 틀에서의 자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악장 : 피아노는 선명한 리듬을 사용하여 1악장을 이끌어갈 패턴을 만들어나간다. 이 위에 플룻의 선율은 자유로운듯 아닌 듯, 아직은 리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채로 리듬 위에서 선율을 만들어가며 춤을 춘다.
2악장 :피아노는 트레몰로하며 리듬의 형태를 흐트러뜨린다. 이 위에 플룻은 알람 소리 같은 연속된 음을 중 간중간 반복하며 강박적이고 불안함 속에서 자유로워지려 노력하며 선율을 이어간다.오후 1:36 2021-10-19
3악장 : 마침내 자유. 끊임없는 변박 속에서 플룻과 피아노는 각자의 자유를 표현한다. 선적인 자유와 수직적 이고 리듬적임의 자유가 합쳐져 마침내 자유를 연주한다.

이혜민
지도교수 서순정
Fl.김하린 Pf.문지수

■여승(女僧)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백석의 시 여승(女僧)

시는 한 여인과 그녀의 가족 구성원들이 상실되며 일어나는 삶의 비애를 종교적으로 승화한다. 원래 농사일을 했을 법한 지아비는 광부가 되어 집을 나가고, 여인은 남편을 찾아 금덤판(금광)을 돌며 옥수수 행상을 하고, 그 고생에 못 이겨 딸은 죽어 돌무덤에 묻히고, 자신은 산속 절간에서 삭발하여 여승이 된다.‘섶벌’처럼 일터를 찾아 나간 지아비, ‘가을밤같이 차게’ 울면서 자식을 때리는 어미,‘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간 어린 딸, 온 가족을 잃고 여승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 ― 산 꿩의 울음이 곧 여인의 울음이요, 여인의 머리오리가 곧 눈물인 것이다. 이러한 여인의 삶의 역정을 생각하면서 화자는 불경처럼 서러워진다.

이 곡은 백석의 시 -여승(女僧)-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곡되었다. 곡은 전반적으로 시상의 전개 과정에 맞춰 진행되는데, 앙상블을 통해 시에서 등장하는 산절, 금덤판과 같은 공간적 배경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시 곳곳에서 등장하여 여인이 겪는 비애를 표현하는 심상인 가지취, 쓸쓸한, 파리한, 돌무덤, 가을밤, 섧게에 집중하여 건조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작품 중, (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 1장의 첫 부분을 인용함

이승혁
지도교수 김지향
B Fl.이화영 Vn.오서영 Vc.양승민 Perc.고은채 Nar.안은호 Cond. 김강현

■어두워진다는 것

소리와 또 다른 소리가 만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세하고 다양한 음색과 공간의 입체음향 효과를 활용하여 작곡하였다. 각 악기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음색과 그 음색들의 합성, 그리고 악기의 특수주법, 음역, 셈여림 등을 통해 발생하는 음색의 차이에 초점을 두어 적극 활용하였다. 무대 위 악기의 배치를 통해 음향의 이동을 야기시켜 듣는 이로 하여금 보다 입체적인 소리를 청취할 수 있게끔 하였다. 나희덕 시인의 시 어두워진다는 것에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

어두워진다는 것
나희덕

5시44분의 방이
5시 45분의 방에게
누워있는 나를 넘겨주는 것
슬픈 집 한채를 들여다보듯
몸을 비추던 햇살이
불현듯 그 온기를 거두어가는 것
멀리서 수원은사시나무 한그루가 쓰러지고
나무 껍질이 시들기 시작하는 것
시든 손등이 더는 보이지 않게 되는 것
5시 45분에서 기억은 멈추어 있고
어둠은 더 깊어지지 않고
아무도 쓰러진 나무를 거두어가지 않는 것

그토록 오래 서 있었던 뼈와 살
비로소 아프기 시작하고
가만, 가만, 가만히
금이 간 갈비뼈를 혼자 쓰다듬는 저녁

이 강
지도교수 김천욱
Fl.이화영 Cl.조우준 Hn.김다현 Vc.고준영 Perc.고은채 Perc.서주희 Cond.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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