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광주 합동분향소 / KBS 2024.12.30.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전국 곳곳에 마련되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광주광역시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는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민주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광주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이제 해가 완전히 저물었고, 분향소 운영 시간도 3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다만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종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분향소에는 영정 사진이나 위패 없이 분향 공간만 마련됐고요.

해가 진 현재는 조명을 켜놓고 운영 중입니다.

7시 기준 시민 2천 명 이상이 분향소에 방문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 전남 주민인 만큼 추모객 중에는 희생자의 친인척이나 지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중학생들도 먼저 떠난 친구를 눈물로 추모했고, 일반 시민들도 목례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지역 시민사회의 추모 행렬도 잇따랐습니다.

불교와 기독교 등 지역 종교계가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등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분향소를 찾아 화장장 배치 등 유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참사 현장과 가까운 무안스포츠파크에도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전남도청과 광주, 전남 교육청 각 시군청에도 분향소가 차례대로 설치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분향소는 밤 10시까지 운영한 뒤, 내일 아침 다시 추모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5.18 민주 광장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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