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vs카메라…자율주행 '눈' 싸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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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두고 카메라 등의 부품 효용성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라이다가 자율주행에 필수적이란 주장과 필요없다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이다는 '레이더'와 '라이트'의 합성어로 빛을 발산해 주변 물체의 형태와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현대차, 폭스바겐, 벤츠, 볼보 등은 라이다를 적용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에 상업용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해당 차량에는 라이다를 포함해 최소 30개 이상의 센서가 탑재됐습니다.

폭스바겐도 이달 초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차량 미니밴 'ID. 버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ID.버즈에는 라이다 6개, 카메라 14개, 레이더 11개가 탑재됐습니다.

반면 자율주행 선도기업인 테슬라는 라이다 없이 8개의 카메라와 신경망 처리로만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공식 석상에서 라이다를 배제한 이유로 가격이 비싸고 소비전력이 크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당분간은 라이다센서는 테슬라는 쓸 생각이 없어요. 그러나 라이다 센서가 모든 센서중에서 가장 정확하면서도 인지,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데는 최고라는 것은 분명한,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센서 중에서도 가격이 굉장히 고가입니다."


다만 최근 테슬라 차량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라이다의 효용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년 전 1000만원이 넘던 라이다 가격도 대당 1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보다 높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라이다 진영에 결국 합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초기에 7~8년 전만 하더라도 라이다 센서가 워낙 고가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예 이걸 제치고 카메라만 쓰는게 몸에 배여있다보니까 지금도 라이다 센서가 예전 같이 고가에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미 구축돼있는 카메라를 가지고 하는 방법이 몸에 배였다 이렇게 볼수 있고요..."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올해 약 5만대에서 2040년 약 3300만대까지 가파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자율주행 차량 전체 제조비용이 기존 자동차 대비 낮아지는 2025~2027년 자율주행차의 보급률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스토마토 조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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