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타기 주담대도 불허" 대출 규제 경쟁하는 시중은행, 1주택자 '분통' [MBN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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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집이 한 채라도 있으면 집을 더 살 때 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초강수가 시중은행 대다수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 자율에 맡기겠다고 하자 시중은행들이 마치 경쟁하듯 점점 더 센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것인데요.
1주택자들은 이사도 가지 말라는 겁니까.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입자만 200만 명이 넘는 부동산 커뮤니티입니다.

1주택자 대출이 전면 중단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집 있는 게 죄냐', '공산주의 국가냐' 등 갑론을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9일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10일 신한은행이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는 '갈아타기용' 주담대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당국 눈치를 본 시중은행들이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내놓았지만, 되레 실수요자들의 역풍을 맞고 있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가계 부채를 관리하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나온 거죠. 은행이 대출을 안 해주고 싶겠습니까."

은행마다 대출조건과 한도가 다르고, 문턱이 낮은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등 갈수록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여전히 엇박자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실수요자에 대한 과도한 대출 규제를 경계했지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가 정부의 확고한 기조라며 다른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은행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은행장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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