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국정감사, 수준 미달 발언 '속출' / YTN

정부와 공공기관을 매년 한번씩 감사하는 국정감사입니다.

그런데 국정감사부터 감사해야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준미달의 발언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어제 아마 보신 분들도 많죠. 울산 북구 초선 의원,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인데요.

신동빈 롯데회장이 어제 증인으로 나왔는데 한국말이 서투르고 일본기업이냐, 이런 논란이 있었으니까 정체성을 물어볼 수야 있겠죠.

그러나 질문이 너무 원초적이었고 거기에 대한 답변도 엉뚱했습니다.

그래서 우문우답이라고 저희가 제목을 잡았습니다.

들어보시죠.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게 되면 한국을 응원하십니까? 답변해 보시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죠. 미안합니다."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당 김상민 의원. 신동빈 회장 증인 심문한 다음에 그다음에 포털사이트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증인이 나왔는데 포털사이트들의 뉴스배치 문제그게 편향됐다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엉뚱하게 옆에 앉아 있던 신동빈 회장을 물고 들어왔습니다.

이것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오리온 초코파이 먹고 싶은데 자꾸 롯데 초코파이가 앞에 있어요. 신동빈 증인, 롯데마트에서도 이렇게 안 하죠? 롯데마트도 롯데 초코파이만 앞에 놓습니까? 안 하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네."

이번엔 민원은 철통 사수입니다.

인천 계양갑이 지역그것인 야당 신학용 의원, 지배구조 투명성 문제 때문에 나온 신동빈 회장한테 지역구 민원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언론이 지금 저희가 이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신 의원은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역구에서는 좋아할테니까요. 보시죠.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제가 지역구가 인천 계양구입니다. 계양산이 있습니다. 계속 골프장 하겠다고 고집하실 겁니까? 그게 얼마큼 기업 이익이 되겠습니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총괄회장님(신격호)이 가지고 계시니까 제가 개인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없습니다."

아마 인천 계양구 지역 구민들 중에서도 양식이 있는 분들은 저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분명히 하실 겁니다.

이 문답은 서글픈데요.

이건 저질 발언의 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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