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8뉴스] 닥터리포트 - 풍선 이용해 축농증 치료

【 앵커멘트 】
축농증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우리나라에서만 한해 2백만명이 넘습니다.

특히 심한 경우 약물치료가 어려워 코 안쪽을 절개하는 시술까지 받아야 했는데,

최근 풍선을 이용해 축농증을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계속적인 약물 복용에도 만성 부비동염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10살 이윤용 군.

항상 머리가 무겁고, 어찌된 이유인지
최근에는 계속해서 소화까지 안 돼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조은옥 / 환자 보호자
"처음에 노란 콧물이 좀 많이 나왔는데 장기가 오래되다 보니깐 머리 아프다는 소리도 자주 하고, 숨 쉬는 소리도 답답하고..."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진행됐지만, 수술 전후의 통증이나 입원 등
불편함이 컸습니다.

출혈 위험도 상당했는데,
최근 풍선을 넣어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내시경으로 환자의 코 안 쪽에
풍선관을 집어 넣고,
풍선을 크게 부풀리면
좁아진 통로가 넓어지면서
막힌 코가 뚫리는 겁니다.

코안 쪽 고름이 찼던 공간이
짧은 시간 시술 뒤
깨끗해 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년에 40만 명 정도가 풍선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승민 /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풍선 축농증 수술은 코 안의 구조물을 하나도 파괴하지 않고, 절제하지 않고 오로지 막혀있는 구멍만 뚫어냄으로써 축농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수술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합병증 발병도 낮고,
일상생활 복귀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특히 풍선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수술이 쉽지 않았던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에게도 획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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