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칼리굴라와 파스토르, 파스토르의 인내, 칼리굴라의 위험한 초대, 세네카와 네로, 광무제 와 방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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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3대 황제인 칼리굴라는 파스토르의 아들을 감금했다. 그 이유는 그 젊은이의 멋을 부린 차림새와 유난히 공들여 손질한 머리 모양이 칼리굴라의 심기를 거슬렸기 때문이었다.

청년의 아버지인 파스토르가 아들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칼리굴라는 마치 생각났다는 듯이 즉석에서 사형 집행을 명했다. 그리고 처형 당일 저녁 파티를 열고 파스토르를 초대했다.

궁에 들어온 파스토르의 얼굴에는 원망의 빛이 조금도 없었다. 칼리굴라는 커다란 잔을 들어 파스토르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파스토르는 그 연회에 끝까지 남아 술을 마시고, 황제가 주는 향유와 화관까지 받았다.

파스토르는 연회에서 자식들의 생일에도 그렇게 마시지 않았을 많은 포도주를 마셨다. 그러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으며, 털끝만큼도 슬픔을 내색하지 않았다.

파스토르는 마치 아들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탄원이 받아들여진 것처럼 밝은 모습으로 식사를 했다.

파스토르에게 또 한 명의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세네카의 "분노에 대하여"라는 책에 나오는 유명한 일화이다.

세네카는 로마 5대 황제인 폭군 네로의 스승이기도 하다. 유명한 웅변가이자 철학자인 세네카는 행복과 평상심 등에 관한 책을 남겼던 위대한 철학자이다.

세네카가 초기의 네로를 보좌하여 정치를 주관했던 5년의 시기는 로마 역사상 최고로 공정한 시대라고 불린다.

한편 네로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반대하고 간섭하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난폭한 정치를 행하자 세네카는 정계를 은퇴한다. 그리고 이후 네로의 암살 미수사건인 ‘피소 음모 사건’에 관련되어 네로에 의해 자살을 강요받고 서기 65년에 자살한다.

칼리굴라는 세네카가 자신보다 뛰어난 연설가로 평가를 받는 것을 시기해서 세네카를 처형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세네카가 폐병을 앓아 곧 죽게 될 것이다”라는 보고를 받고 처형을 취소한다.

그 정도로 칼리굴라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처형을 남발했다. 그러나 결국 칼리굴라는 황제가 되고 4년을 넘기지 못한 서기 41년에 부하들에게 암살된다.

이렇게 제멋대로 사람을 죽였던 칼리굴라 앞에서 파스토르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감정을 철저히 감추었다.

파스토르가 슬픔을 표현하고 분노를 드러냈다면 아마도 칼리굴라는 파스토르의 하나 남은 아들도 처형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파스토르의 가족을 모두 처형했을 지도 모른다.

파스토르가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담담하게 행동한 것은 마치 유수가 친형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무심한 듯 행동한 것과 유사하다.


갱시제는 같이 황제 자리를 다투던 유인이 많은 공을 세우자 시기하여 죽였다. 그리고 유인의 동생 유수가 반발하면 유수도 처형하고자 했다.

그러나 곤양대전에서 2만의 군사로 40만의 대군을 물리친 유수는 공을 자랑하지 않았다. 그리고 친형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현하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행동했다.

그러자 갱시제는 유수를 처형할 구실을 잡을 수 없었다. 결국 인내하던 유수는 천하를 차지하고 후한을 건국한다. 그가 후한의 광무제이다.


자식의 억울한 죽음에 분노하지 않을 부모는 없다. 그러나 그러한 분노를 드러내는 것은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명나라 건문제의 충신인 방효유는 연왕 주체가 정난의 변을 일으키고 승리하여 자신의 즉위 초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하자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즉위 초안을 쓰지 않으면 구족을 멸하겠다”하고 위협하는 연왕 주체에게 “십족을 멸한다 해도 쓰지 않겠다”하고 분노하여 소리쳤다.

그러자 연왕 주체는 방효유의 구족뿐만이 아니라 방효유와 친분이 있었던 친구나 제자 선후배들을 십족이라는 이름으로 처형한다.

(연왕 주체는 명태조 주원장의 4남으로 건문제의 삼촌이었다. 그가 바로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로 세조가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뺐은 것처럼 조카의 황제 자리를 찬탈한 것이다.)

분노 속에서 내뱉은 말이나 행동은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파스토르가 폭군 칼리굴라의 잔인한 도발에도 자신의 남아 있는 아들을 위해 밝게 행동하는 모습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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