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박 캠프에서 문 캠프로, 김광두 원장 / YTN (Yes! To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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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내세운 경제 공약이었던 '줄·푸·세'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 기억하시죠.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이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 '줄푸세'를 제안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경제 가정교사'라고 불렸죠.

김광두 원장은 1947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광주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온 서강학파입니다.

미국 유학 후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2002년에는 이인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싱크탱크를 맡았습니다.

2007년에는 박근혜 후보를 도운 데 이어 2012년 대선 때는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박근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원장을 맡았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김종인 전 대표와 경제민주화 개념을 놓고 갈등을 빚은 뒤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경제부총리 1순위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에는 이렇다 할 직책이나 역할을 맡지 못했습니다.

김 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폐쇄적 리더십을 지적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박근혜 정부의 달라진 경제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내세운 '초이노믹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가 하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쓴소리를 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맡기로 한 겁니다.

[김광두 /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 (문 후보님께서) 진보냐 보수냐 따지지 말고 통합을 하자 지혜를 합하자는 의지를 많이 피력하시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많은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정책 만들어보자.]

당선 가능성 높은 쪽만 찾아간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발언이죠.

[김광두 / 국가미래연구원장 : 취임 이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가 시작된 이후에 일어난 정책은 저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전인범, 표창원, 손혜원 등 이른바 '문재인 표' 영입인사들의 설화로 홍역을 치른 문 캠프, 이번엔 김광두 원장이 도덕적 해이로 비난받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의전 차량을 제공받아 사적으로 이용했던 사실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 원장은 두고두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고 문 캠프는 공직자 신분이 아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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