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뉴스추적]'VIP 격노설' 세 번째 들은 방첩부대장은 누구…"보고 부존재"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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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금 전 MBN이 단독 보도한 'VIP 격노설' 관련해서 법조팀 선한빛 기자에게 좀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앞서 윤 대통령이 격노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사람이 또 나타났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럼 이른바 VIP격노설을 들은 사람이 총 몇명이 되는거죠?

【 기자 】
최초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그 내용을 폭로했죠.

공수처 수사가 시작되고나서 이 모 공보실장이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내용도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A 방첩부대장까지, 그럼 총 3명입니다.

【 질문2 】
이번에 등장한 방첩부대장은 누구죠?

【 기자 】
해병대에 파견 나가있는 방첩사령부 소속 A 대령으로 파악됐는데요.

방첩사령부는 옛날 기무사령부입니다.

보통 방첩사령부 대령들이 파견을 나가면 해당 부대의 방첩부대장을 맡습니다.

간첩 잡는게 방첩부대장 역할인데요.

필요한 경우엔 내부 감시와 동향 파악도 합니다.

김계환 사령관이 필요한 게 있다면 A 방첩부대장에게 직접 연락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직 체계상 둘 사이에 끼어있는 인물은 없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채 해병 관련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을 걸로추정됩니다.

【 질문3 】
방첩사령부는 보안이 생명인 조직일텐데 녹취가 발견이 된거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진행하다가 새롭게 확인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박정훈 대령 측에서 방첩부대에 채 해병 사건과 관련해 방첩부대에서 만든 보고서가 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 "부존재"라고 답이 왔습니다.

관련 보고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계환 사령관과 방첩부대장이 수시로 통화를 나누었다면 채 해병 관련 보고서가 없다는 답변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군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보고서가 만약 만들어 졌을 경우 보고서 내용에 따라서는 위법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매우 예민한 문제라고 합니다.

【 질문4 】
이종섭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기록도 공개됐는데, 이걸 야당에서는 스모킹건이라고까지 얘기하고 있고요. 어떻게 봐야합니까?

【 기자 】
이종섭 전 장관의 지난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통화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중요한 게 8월2일인데요.

채 해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됐다가 회수된 날에 윤 대통령이 당시 이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한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8차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과 연락을 주고 받은 기록도 있습니다.

특히 경호처장은 국방부와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이 기간 왜 연락을 주고받는지도 조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장관 측은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나 인사 조치 검토 지시와는 무관하다"며 "장관과 대통령의 통화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면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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