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눈TV][은막남녀] 영화 `루퍼`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영화?

(서울=News1) 배상은 정윤경 하지수 기자=제대로 된 영화평, 열 알바 안 부럽다. 색다른 영화 리뷰 '은막남녀'는 누구보다 빠르게 영화를 보고 온 두 기자가 골방에 쳐 박혀서 이야기를 나눈 기록이다. 평범한 수준의 영화 지식을 가진 두 기자의 거칠지만 솔직한 영화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주의) 이 영상과 기사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던 두 기자가 지난달 27일 회사 골방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이다.

-배상은(이하 숙취코) : 영화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재밌다'일 것. '재밌다'란 말을 전혀 아낌없이 할 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수(이하 하찌) : 보는 내내 한 번도 지루하지 않았던. 긴장감 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 최고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숙취코 : 시간여행이 주제다. '인셉션'을 그렇게 재밌게 보진 않았다. 인셉션이 호불호가 갈리더라. 어려워서 이해 못했다는 사람도 있고 엄청 재밌었단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누구나 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하찌 : (내용을)꼬지 않았는데도 이해가 가능한 영화다.

-숙취코 : 스토리가 너무 탄탄하게 느껴지는 게 어느 장면 하나도 '억지야'라고 느껴지는 게 없는 게 인과관계가 짜임새 있게 흘러가는 것 같고.

가장 좋았던 것은 비현실적인 SF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낸 것 같다.
미래도 여기에서 보여주는 미래가 이대로 가다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그렇게 될 것 같았다.

-하찌 : 조셉 고든 레빗이라는 배우가 미래의 자기 자신과 비슷하게 하려고 분장을 오래 했다고 하는데 정말 비슷했다.

-숙취코 : 역시 리얼리티가 사는 것이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는 점만 찍었다고 다른 인물이 되질 않나. 분장을 이 정도는 해야지. 브루스 윌리스는 역시 여기서도 불사신. 막 죽이고 혼자서 20명 다 죽이고.

-하찌 : 혼자 돌진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 3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했는데 몇 군데 빼고는 미래의 발전 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숙취코 : 나는 오히려 그 부분이 좋았다. '30년 후엔 진짜 이러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아쉬운 점 더 없나. 너무 칭찬했어. 좀 까줘야 한다. 러닝타임이? 러닝 타임이 두 시간 정돈데 두 시간이면 조금 긴 편인데도 전혀....

-하찌 : 긴 느낌을 못 받았다. 영화 보다보면 중간에 지루한 부분이 있는데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 있고. 결말 부분이 너무 좋다. 억지스럽지 않고... 너무 재밌었다.

-숙취코 : 근데 왜 이게 청소년 관람불가인지 모르겠다. 야한 장면 없지 않았나? 여자 가슴 나오는 것 때문에?

-하찌 : 그 정도야 뭐. 요즘 애들 그 정도야 다 아는데.

-숙취코 : 내 말이. 그리고 몸매가 너무 안 좋던데. 가슴이 너무 작던데.

-하찌 :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갑X인줄 알았다.

-숙취코 : 그것 때문인가? 19금 영화 같지 않은데 19금이네?

-하찌 : 19금?!

-숙취코 :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

한 줄로 영화를 표현하자면?

-하찌 : 액션과 SF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숙취코 : 지극히 현실적인 SF 영화. 앞뒤가 안 맞는 말이지만 SF공상과학영화가 어떻게 현실적일 수 있는지 의문이 들면 개봉할 때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별점을 매긴다면?

-하찌 : 5점. 두 시간이란 시간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돈도 안 아깝고. 진짜 영화 같은 영화를 봤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다.

-숙취코 : 나 역시 5점. 같은 이유. 예상 관객 수?

-하찌 : 1000만은 좀 안 될 것 같고 800만?

-숙취코 : 스토리로만 보면 1000만 가능.

-하찌 : 1000만 기록하면 좋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