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빌레글레 展 / '누보 레알리즘의 시작'...벽보 강탈자로서 도시 쓰레기들을 예술적 형태로..../ 소마미술관_2022.10.01~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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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SOMA미술관에서는 2022.10.01~2023.01.31까지 장 뒤뷔페 & 자크 빌레글레展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상징문자와 포스터를 찢는 디콜라주로 유명한 빌레글레는 프랑스 누보 리얼리즘의 시초라고 평가받는 작가이다.

자크 빌르글레(Jacques Villeglé)는 도시 전체를 뒤덮다시피 한 포스터와 벽보의 이미지와 문자들에서 도시와 문명의 실체를 보았다.
그가 관심을 가진 벽보와 정치적 그래피티들은 프랑스의 동요와 역사, 사회운동, 6.8혁명과 같은 시대적 사회적 갈등들을 증언하고 있다.
완벽하고 풍부한 작품의 재료로서 도시 길거리 벽보가 만드는 기호들, 이미지들, 색등은 그의 작품 속에서 살아있는 작품이 되었다.
 
그럼으로써 그의 작품은 변화하는 도시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미술의 사회적인 역할과 예술적 역할의 조화를 이루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찢기에서 그래피티낙서로 변한 벽보들과 메시지 사이의 엉뚱한 결합을 통해 반체제적이고 공격적이면서도 해학적인 형식을 제시한다.
1980년대가 섹스와 록의 시대를 대변하듯 포스터가 지닌 정치적 메시지는 분해되거나 재배열되어,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리얼리티로 재탄생된다.

벽보 강탈자로서 그의 포부는 회화적이고 시적인 작품을 고안해냄으로서 도시 쓰레기들을 예술적 형태들과 동등하게 하는 것이었다.

현대 소비사회 그리고 문화 전반을 풍자적으로 반영한 그의 작품을 확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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