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완전히 분해되는 마스크 필터 개발...숨쉬기까지 편하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요즘 마스크 매일 사용하시죠?

그런데 마스크 필터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숨쉬기 편할 뿐만 아니라 100% 분해되는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입니다.

수풀 사이사이로 버려진 마스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박유빈 / 경기 수원시 : (마스크를) 거의 일주일에 대여섯 개는 쓰니까 확실히 쓰레기가 늘긴 늘었어요.]

[조성호 / 서울 내발산동 : 마스크가 필수용품이 될 텐데 어떤 식으로 마스크를 처분할지, 그런 걱정도 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마스크는 하루 약 2천만 개, 1년으로 계산하면 무려 73억 개에 달합니다.

문제는 마스크의 생명인 필터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지만, 감염 가능성 때문에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각이나 매립을 해야 하는데 환경오염을 피할 수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대안을 찾았습니다.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로 마스크 필터를 만든 겁니다.

특정 효소를 사용하면 6시간 만에, 실제 토양에서는 28일 만에 완전분해됩니다.

[오동엽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박사 : 천연 비료에 마스크 필터를 넣었더니 풍부한 미생물에 의해 28일 이내에 완전히 분해되었습니다.]

숨쉬기는 더 편해졌습니다.

필터를 제작할 때 기존 제품보다 구멍을 더 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극의 성질을 띠는 천연물질 '키토산'으로 필터를 코팅함으로써 음극인 바이러스가 잘 달라붙도록 해 필터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황성연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소재연구단장 :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멜트블로운 방식의 필터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서 현재 기업과 대량 생산 연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키토산 필터'는 빨아도 성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마스크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필터 외에도 마스크 고무줄과 철사 등도 생분해되는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추가 연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2ytn.co.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