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판단 중지 들어가니까 바로 견성을 해요, 똑같이.나라는 존재의 핵을 바로 느껴버려요/[양심 법문] 지금 즉시 견성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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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양심 #윤홍식 #홍익학당 #육바라밀 #보살도 #견성 #불성 #법공 #아공 #화두

170402 일요_1653 @5지금 즉시 견성하는 법(8분)

"부처가 뭡니까? 견성이 뭡니까?" 했을 때
제가 이걸 딱 들었단 말이에요.
이 펜을 보실 때
이거 하나에 어마어마한 게 들어있어요, 의미가.
사실은 여러분은 그건 나중 얘기고,
이걸 보실 때 판단 중지하고 보셔야 돼요.
이것만 보셔야 돼요.
이게 뭐라고도 하지 마시고.
그러면 거기에 여러분의 실상이 드러나요.
놀라운 게 이걸 통해 여러분도 알게 되고 이것도 알게 돼요.
우주에서 모두가 다 같이 꽃피워요.
이걸 깨어서 보시는 순간.
깨어서 보는 그 자리가 참나예요. 그렇죠?

자, 먼저 방법론상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안 해줘요, 다른 데서는.
몇 십 년씩 하는 거예요. 이거 하나 이해하는데.
한 몇 십 년 하다가 이거 근처까지만 가도 이제 막 난리가 납니다,
도를 얻었다고.
왜? 남들은 더 못 하니까.
남들하고 비교하면 안 돼요.
상대적으로 자꾸 비교하지 마시고.
이걸 딱 깨어서.
제 선문답 책에 다 쓰여 있어요.
이걸 딱 보시는 순간,
깨어서 보시면, 몰입해서 깨어서 보시면,
여러분 내면에서 순수한 여러분의 근원이 드러나요.
판단 중지하고 보시면
생각, 감정, 오감이
작동이 아주 안 된다고는 아니더라도
작동이 덜하게 되면 이게 강해져요.

그래서 참나만 찾아도 대단하신 겁니다.
이거 하나 보다가 안에 화평이 일어나고
'내면에서 알아차리고 있는 순수한 자신이 있다.',
생각, 감정, 오감 이전에 판단 중지된 상태에서도
'나는 있더라.'를 아시면 아공까지 깨치신 거고요.
이거 가지고 법공까지 깨치시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이걸 왜 들었는지'까지 알게 돼요.
다른 방법도 있는데 이걸 왜 들었을까?
이게 부처라고 왜 그랬을까?

이게 여러분 우주에 이 대상이 적립되려면 뭐가 있어야 하죠?
'알아차리는 자'가요.
태초가 있으려면 여러분이 있어야 한다니까요.
이 펜이 있으려면 (뭐가 있어야 하죠)?
지금 여러분 마음에 펜이 들어온 거죠?
제가 이 펜을 드는 순간 여러분 우주에 펜이 나타난 거예요, 갑자기.
그 펜은 누가 만들었어요?
여러분 마음 작용이니까 누가 만든 거예요?
여러분 참나가 만든 거죠.

그러면 부처가 뭡니까?
이 펜을 보여준 건 여러분 참나의 작용을 보여준 거예요.
여러분 참나가 '지금 펜을 여러분 우주에 만들었다.' 하고 보여준 거예요.
이게 단순한 펜이 아닌 거예요, 참나의 작용이지.
여기까지 이해하시면 법공까지 이해해요.

화두라는 건 깨치는 정도에 따라서
어디까지 깨칠지는 그 사람의 영성 수준에 따라 또 달라요.
같은 화두를 풀어도 대화를 해보면 달라요.
‘이걸 왜 들었는지’까지 아시고 나면요.

그러니까 예전에 어떤 선사가, 구지선사라고.
"부처가 뭡니까?" 하면 손가락 하나 들었대요.
이 손가락이 제 손가락 같죠?
여러분 우주에 손가락이 지금 나타난 겁니다.
여러분 참나가 손가락을 여러분 마음에 나타나게 했어요.

이걸 판단 중지하고 보시는 동안
여러분 참나를 깨치시는 거고,
더 나아가서 어디까지 딱 아시냐면,
영성이 있는 사람은
'저 참나가 내 참나의 작용이구나.' 하고.

둘이 아닌 깨어있는 안목으로 보면 여기까지 이해가 돼요.
체험이 있으니까 이해가 될 수 있어요.
그러면 뭐가 돼요?
손가락 하나 보신 게 아니라니까요.
사실은 우주를 보신 거예요. 왜?
보고 듣는 모든 것도 이 손가락이랑 똑같아요.
여러분 참나가 만든 거예요, 지금.

지금 여러분 마음에 나타난 모든 건 참나가 만든 거예요.
참나만 아는 게 아니라, 손가락을 보여준 건.
'이 손가락이 어떻게 네 우주에 존재하게 됐는지까지 알아내라.'는 겁니다.
참나 없이 손가락이 있을 수 있나요?
여러분이 없이 이게 (있을 수 있나요)?
그러니까 예전 어른들이 거기에 대해서 평을 달 때,
'손가락 하나를 들었지만, 우주가 다 꽃 피었다.'라고 합니다.
그 사람 마음 안에서 우주가 한 번 들썩하는 거예요, 이 원리를 알면.

이게 별것 아니라,
여러분 '몰라!' 하고
여러분 내면의 근원으로 돌아가셔서
거기서 우주를 한 번 봐 보세요.
그러면 들리는 소리, 바람 부는 것, 하늘이 파란 것,
다 내 참나의 작용으로 보여요.
왜? 내 오감, 내 우주에 나타난 거니까.
이걸 말로 하면 "뭐 그럴 수 있지." 이게 아니에요.

체험하면서 느끼시면 전혀 다른 느낌이에요.
내가 사는 우주가 달리 보여요.
이런 체험 없이 이런 체험이 오래 쌓이지 않고
확철대오니 견성이니 이런 걸 말하는 건 의미가 없고.
이걸로 바로 들어가야 하는데
밑도 끝도 없이 화두를 붙잡고 앉아서
'언젠가는 되겠지.' 하고 합니다.
대게 몰입의 달인은 되는데 견성은 영 몰라요.
'이 뭐꼬?'도 하는 법이 여러 가지예요.
"이 뭐꼬..." 뭐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하고, 뭐 하고.
그건 제가 볼 때 영어 발음하겠다고
엉뚱한 짓 하고 있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

'이건 뭐냐?' 이걸 볼 때.
'이건 뭐냐?' 할 때 '이게 뭐냐?'고 하는 거예요, 이것의 본질.
'넌 뭐냐?' 이것도 돼요. '넌 정체가 뭐냐?'
이게 뭐예요? 참나의 작용이요.
이렇게 바로 들어갈 수 없으니까
'이건 뭐냐?' 할 때 '이걸 보는 이놈은 뭐냐?'는 거예요.
'내 우주에 이걸 등장시킨 그놈은 누구냐?' 하고 들어가면 참나를 만나고,
참나를 만나면 이놈이 뭔지도 나와요.
이제 이건 단순한 펜이 아니에요.
나와 전혀 상관없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펜이 아니에요.
'이건 뭐냐?' 했을 때 이놈이 뭐가 돼요? 깨치고 보면?
내 참나의 작용이요. 이게 일체유심조입니다.
일체유심조까지 모르시면 확철대오는 아니에요.
아무리 참나 안에서 안주해도
아공 수준에 안주하면 아라한이라고 해요.
아라한밖에 안 돼요.

방금 이 소식까지 알면,
법공을 알면 이제 아주 초보 보살이 돼요.
초보 보살을 확철대오 했다고 하는 거예요.
이 정도 알면 왜 보살이라고 하냐면,
이제 현상계랑 싸우질 않아요.
현상계가 다 내 참나의 작용이니까.
아라한들은 현상계랑 싸워요.
그러니까 청정한 데를 찾아가야 하고
자신의 오온하고 싸워야 돼요.
자신의 생각, 감정, 오감하고 싸워요.
왜? 참나만 알았지 이놈들의 정체는 아직 몰랐으니까.
이해되세요, 여기까지?
이것만 한 번 들으셔도
평생 참선 공부 잘못하신 것 다 바로잡힙니다.

예전에 어떤, 성철스님 법대로 하셨다는 스님이, 몇 십 년 하셨대요.
제 강의 듣고 허탈해서 오셨어요. 진짜 허탈하셔서.
"아. 맞는 것 같아요." 하면서.
자신의 지난 세월이 안타까운 거예요.
"맞는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나요."
제 강의를 들을수록 자명하다는 게 더 화가 나고 허탈하다는 거예요.
"왜 나는 이렇게 안 했지?" 하는 거잖아요.
"왜 이걸 이제야 들었지?"
이게 성철스님 어느 한 분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볼 때는 불자분들이 꼭 들으시고.
견성을 꼭 하고 싶으시면.
불자 아니라도 이건 초등학생도 할 수 있어요.
저희가 초등학생한테 지도해봤더니,
초등학생도 판단 중지 들어가니까 바로 견성을 해요, 똑같이.
나라는 존재의 핵을 바로 느껴버려요.
순수하니까 더 잘해요.
어른들 지도하면 '이게 이겁니다.' 아무리 해도
막 눈이 굴러가고 있어요.
자기가 기존에 알던 지식하고 검색해보느라고 맞춰보느라고 바빠요.
초등학생은요?
"생각, 감정 ‘몰라!' 해."
"어. 진짜 몰라져요." 바로 그래요.
팔다리 찾고 그래요.
팔다리가 있는지도 지금 잊어버렸다는 거예요.
"그래도 너는 있지?"
"있어요."
"어때? 그 느낌이?"
"환하고요. 빛나고요."
애가 학교 끝나고 집에 갔다 다음날 와서
"집에 가도 계속 있었어요."
이런 얘기를 지금 주고받으면,
절에서 주고받으면 난리 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니까
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어떤 지경이냐면
아까 영어로 예를 들었으니까
기존에 영어 공부한 사람이 더 안 되는 격인 거예요.
잘못된 습관이 들어서.
이제 막 순수하게 시작한 어린 친구들이 더 잘하고,
오랜 수많은 각종 토익, 토플 수많은 영어 문법을 씹어 먹고 하셨던 분들이
더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그 격이랑 똑같아요.
불교에서 뭐 좀 했다는 분들이 저희가 지도해보면 훨씬 힘들어요.
묵은 관념과 묵은 습관들하고 싸우는 게 되게 힘들어요.
기존에 엉망으로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서 그거 지우는데 되게 힘들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안 깔려있는 친구는 그냥 깔면 끝나요.
이것도 아셔야 돼요.
그래서 '내가 좀 오래 했네.' 하시면 안돼요.
겸손한 마음으로 하시는 게 훨씬 효과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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