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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20년 양당체제 깰수 있을까

[앵커]

안철수 신당의 출현으로 4월 총선 결과 3당 체제가 구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20여년만에 양당 체제가 깨지는 것인데요.

데이터로 보는 총선을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행 국회법상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최소 의원 수는 20명.

1987년 개헌으로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7차례 총선 가운데, 가장 많은 원내 교섭단체가 탄생한 선거는 1988년 13대 총선입니다.

노태우의 민주정의당, 김대중의 평화민주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격돌한 끝에 여소야대의 4당 체제가 구축됐습니다.

4년 뒤 치러진 14대 총선은 민정계로부터 당권을 확보한 김영삼의 민주자유당, 야권 통합에 성공한 민주당,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주영의 통일국민당 3파전으로 치러졌고, 1996년 15대 총선에선 YS의 신한국당과 독자노선을 선택한 JP의 자민련,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돌아온 DJ의 새정치국민회의 3당이 교섭단체가 됐습니다.

3당 체제가 구축된 건 이때가 마지막.

16대 총선에서 자민련이 17석을 얻는데 그치며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 양당 체제가 형성됐는데, 이후 민주당에서 3명이 탈당해 자민련으로 들어가며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의원꿔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17대 총선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8대 때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19대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만이 교섭단체로 인정받으며 20년간 양대정당 체제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안철수 의원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이 이어지면서 3당 체제로 총선이 치러지거나 총선을 통해 3당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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