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9.04(화) 폐패널 '골칫거리'...처리 규정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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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원전,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전국에 걸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수명을 다한
태양광 패널들이
마땅한 처리 규정이 없어
그대로 땅 속에 묻히거나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대책은 없는지
김진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난
태양광 발전 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산비탈에서
흙과 모래 2백 톤이
한꺼번에 쓸려 내려오면서
태양광 패널들도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부서지고 망가진
패널의 면적만
7천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슈퍼2] 경북 청도군 관계자(음성변조)
"이것을 어디로 처리해야 할지를 모르잖아요. 산에 쌓여져 있어요. 지금 건들 수 없는 이유가 양이 많으니까…."

[슈퍼3] 태양광 패널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와 구리,
실리콘, 알루미늄 등이 주로 쓰이지만
유해 중금속인 납도 포함돼 있어
함부로 땅에 묻거나 소각하면 안 됩니다.

[슈퍼4] 하지만
이렇다할 처리 규정이 없다 보니
현장에 그대로 버려지거나 매립되는 등
방치되고 있습니다.

[슈퍼5]김윤성 박사/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수거 체계 같은 거라든지, 재활용 같은 게 아직까지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기술 개발 같은 게 별로 안 됐으니까 제도가 많이 발전해나갈 필요가 있다."

태양광 패널의 수명은
대략 20에서 25년.

국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2004년부터 보급된 걸 감안하면
5~6년 뒤부터는 태양광 폐 패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40년까지는
3천8백66 메가와트에 달하는
태양광 설비가 폐기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슈퍼6]김민지/산업연구원 에너지산업연구부
"폐 태양광의 회수나 재활용이 용이한 형태로 태양광을 설계하는 것, 환경적으로도 친화적이고 인체에도 무해한 소재 사용에 대한 법제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요."

유럽 등
태양광 발전 선진국에서는
제조업자가 폐 패널을 회수해
납과 같은 유해 성분을 제거한 뒤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슈퍼7] 우리나라에서도
태양광 패널의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태양광 폐 패널들을
수거하는 현장.

과거와 같이
깨부수거나 땅에 묻지 않고
조심스럽게 철거하는 이유는
최대한 재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슈퍼8] 태양광 패널 재활용 업체
"깨지지 않게 철거해서 저희는 재활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기존에 철거하는 업체들이 다 부수고 겉 테두리만 빼내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해서 문제로 삼는 거죠."

3년 뒤 충북 진천에
폐 패널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해마다 수만 톤씩 쏟아져 나올
폐 패널을 제때 모두 처리하려면
기반 마련도 서둘러야 합니다.

[슈퍼9] 친환경 에너지를 대표하는
태양광 발전,
보급과 확산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환경 파괴가 없도록
사후 처리 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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