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 3-1승리! 서로 믿고 나아가자! [OFF THE PITCH 9R]

대전하나시티즌이 주세종 원더골과 김승대 멀티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승점 9, 2승 3무 4패, 9득 11실, -2)은 10위로 도약했다.

이민성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투톱으로 레안드로, 김승대가 출격했다. 중원은 김인균, 주세종, 이준규, 신상은이 책임졌다. 수비는 배서준,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무승 탈출에 나선 이민성 감독이 몇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대구FC전 대비 군 입대를 앞둔 이현식을 비롯해 오재석과 음라파가 나가고 배서준과 신상은 그리고 레안드로가 선발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경기 초반 이창근 세이브가 대전을 구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던 일류첸코가 백헤더를 연결했지만 침착하게 잡았다.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 매섭게 날아온 크로스 역시 펀칭으로 저지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이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주세종이었다. 전반 12분 높은 위치로 전진한 안톤이 박스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주세종 직접 슈팅이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혀 원더골이 됐다.

물꼬를 튼 대전이 격차를 벌렸다. 이번엔 김승대였다. 전반 35분 신상은이 윌리안과 몸싸움을 견디고 볼을 살려냈다. 중앙으로 돌파한 이준규가 아크 박스 부근에서 과감하게 슈팅했다. 볼은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왔지만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김승대가 세컨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전에 돌입한 대전이 골잔치를 벌였다. 마수걸이 데뷔골을 터뜨린 김승대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4분 안톤 크로스와 배서준 트래핑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 굴절된 볼을 김승대가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차례 실점을 내준 대전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15분 배서준 대신 공민현이 들어갔다. 후반 22분 레안드로가 공민현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했다. 이준규가 컷백을 슈팅하려 했지만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굳히기에 들어간 대전은 신상은, 이준규, 김인균을 차례로 불러들이고 아론, 오재석, 이동원을 교체 투입했다. 패색이 짙어진 서울도 반격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대전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