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X음악 콘서트] 작곡가 정진욱 l Tipping Point l 음악으로 듣는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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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가 바라본 과학, 어떤 음악으로 태어났을까요?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작품
작곡가 정진욱의 Tipping Point(2020)

Clarinet 조인혁
Flute 한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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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티핑 포인트는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 듯 한순간 폭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점을 뜻합니다. 기후 변화가 하루가 다르게 도드라지는 있는 지금, 과학계에서 가장 대두되고 있는 키워드 문장을 꼽자면 "기후 변화, 되돌릴 수 없는 지점 이미 지났다" 라는 문장일 것입니다. 이와 같이 기후 체계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거나 매우 가까이 온 상태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티핑 포인트를 이미 지났을 수 있죠.

이미 지구의 기후가 제어를 벗어난 상황을 내포한 상황을 빗대어, 제어가 어렵거나 통제가 불가능한 음색을 소리적인 탐구를 통해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생각이 다양한 방면으로 뻗어 있었기에 곡에 대한 영감을 제가 실제로 경험을 통해 생각했던 바로 곡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곡 스케치를 하기 전 제 자신이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 행동해 왔는냐에 초점을 맞춰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성해갔습니다.

마치 지구가 기후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주기적으로 환경 재난을 통해 때로는 작게, 때로는 재앙과도 같이 알람을 보내듯이, 작품 속에서도 때로는 작게 불안감을 조성하며, 또 때로는 마치 지구를 보호하는 앰뷸런스가 규칙적으로 사이렌을 내듯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변화, 발전시켜 직, 간접적으로 청자가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의 급박한 상황을 소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곡 안에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곡을 작업 하면서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메세지와 음악적인 소재, 즉 소리의 연결고리를 찾는 단계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 작품 뿐만 아니라 곡의 시작 단계에서 제가 항상 겪는 어려운 점이기도 한데, 청자에게 제가 생각하고 그려온 메세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싶어하는 하나의 자아 (ego)와 최대한 은유적으로 음악을 통해서 제 아이디어를 안개 속에 감추며 들어낼 듯 말듯 하고싶은 또 다른 자아 (alter ego) 가 충돌하며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풀기 힘든 문제를 제시하는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과학, 수학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음악을 구성하는 음렬과 리듬은 물론 시적인 은유를 통한 투영 조차도 과학, 특히 심리학에 있어서 근본적인 뿌리를 공유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자로서 음악을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도 21세기에는 심리학 분석을 통해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고, 현대음악 작곡가들 역시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경향이 많아 마치 서로 다른 두 학문이 대화를 하며 의견을 주고 받는 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 삶과 생활에 많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게 기후 변화라고 생각해요. 상대적으로 북유럽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은 약 15년, 20년 전 부터 기후 변화를 주의깊게 주시하며 국가, 기업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비롯한 사회적 움직임이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던 상황을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지켜봐 왔던 저로서는 뜻깊은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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