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다시보기] 간통죄 폐지 즈음에 던지는 질문…‘우리도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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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유통기한이란 게 있는 걸까?”

우리가 자주 던지곤 하는 질문이죠. 처음 가졌던 설레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심쿵’은 또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지던 경험...한번쯤 해보셨을텐데요.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건 또 아닙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설렘’과 ‘익숙함’ 사이에서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강유정 교수가 고른 이번주 클릭!다시보기 영화는 사랑과 불륜에 대해 깊은 시선을 던지는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2011)입니다.

이 영화, 사실 시간에 따라 다시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되는 사랑의 ‘열정’을 시계바늘처럼 돌아가는 패닝샷으로 표현해낸 감독의 연출력도 볼만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더 큰 매력은 삶의 권태 속에서 오히려 열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감독의 아이러니하면서도 도발적인 제안입니다. 잔잔하지만 일상에 활기를 줬던 남편의 사소한 장난, 여자 주인공에게 큰 깨달음과 함께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게 만든 그 남편의 장난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우리는 그 도발적인 제안과 맞딱뜨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그 제안에 공감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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