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도시 진해, 근대역사공간 ‘탈바꿈’ / KBS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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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 근대 계획도시로 알려진 창원시 진해구에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근대 도시 경관과 건축 유산이 보존돼 있습니다.

창원시는 2년 전 국가등록문화재가 된 이 공간을 정비해, 역사와 관광 명소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원로터리 한 모퉁이 100년도 더 된 일본식 목조구조 상가주택.

'황해당인판사' 간판은 50년 세월의 때가 묻어 있습니다.

여든아홉 살 정기원 씨가 손도장과 인쇄업을 하는 공간입니다.

정 씨의 삶과 공간 자체가 근·현대 문화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정기원/'황해당인판사' 주인 : "67년에 이 집을 사게 됐는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우리 아내와 계속 오르내리는 계단입니다."]

1912년 지어진 진해우체국은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우체국 건물.

지붕과 창문, 기둥까지 이국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흑백다방도, 뾰족한 지붕의 옛 모습을 간직한 '육각집'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듯 낡고 빛이 바랬지만 허물 수 없는 자산입니다.

[박상옥/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해설사 : "흙도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된다는 걸 보고 많이 놀라죠, 사람들이. 일본시대 때 줄거리를 약간 이야기해주면 아주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재밌어하고."]

이 일대 건축물 12곳을 포함해 중원로터리 7만여 ㎡가 근대 역사문화공간으로서 2021년 등록된 국가 등록문화재입니다.

창원시는 이곳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국비 등 500억 원 예산을 투입합니다.

2026년까지 옛 건축물을 사들이고 경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학술조사를 통해 건축 유산을 기록·보존하고 문화창작공간 조성과 골목길 투어 등 관광 자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성옥/창원시 문화유산육성과장 : "문화재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완성 시키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 및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창원시는 또, 진해구 중원로터리 주변에 규제와 혜택이 적용된 새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근대 문화재와 지역이 상생하는 역사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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