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면 원화 발작..."환율 1,400원 요동칠 수도" [Y녹취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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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결과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트럼프든 해리스든 누가 되든 우리나라에도 특히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텐데 일단은 환율이나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석병훈) 그렇습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에서 전망하기를 해리스가 당선되게 되면 지금보다는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으로, 그래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을 하고요.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에는 강달러가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두 후보 측에서 여러 가지 감세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당선이 됐을 경우에 감세 정책으로 인해서 재정 적자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CRFB라는 단체에서 추정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의 공약은 2025년부터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 적자를 3.5조 달러 증가시킨다라고 전망이 됐는데 반면에 트럼프 후보의 공약은 두 배가 넘어가는 7.5조 달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 적자를 결국 국채를 발행해서 메꿔야 되고요.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게 되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투자자금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 돼서 트럼프 당선 시에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인해서 원-달러 환율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접전 끝에 만약에 트럼프가 지더라도 대선에 불복할 수 있잖아요. 이 경우에는 변동성이 계속 있을 수도 있겠네요?

◆석병훈) 그것도 지금 많은 투자은행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 측면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결과에 불복을 하고 의회에 난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에 워낙 선거가 방빅으로 흐르고 있다 보니까 대선 결과가 나왔는데 초박빙일 경우에는 트럼프 지지자 측에서도 불복을 하고 그러면 더 불확실성이 커지게 돼서 이런 경우에는 환율에 변동성이 커질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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