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자막뉴스] 휴지에 말아 가져온 흉기…고3 교실서 발생한 돌발사태 / KBS 2025.09.07.

구미의 한 고등학교.

그제(3일) 오전 8시 10분쯤,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교실에서 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학생은 목과 복부 등을 다쳤습니다.

[피해 학생/음성변조 : "목을 조르고 막 때리다가 제가 그 친구 몸에 깔리고 나니까 칼을 꺼내서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가해 학생은 당일, 집에서 과도를 휴지에 말아 학교에 들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피해 학생의 우산을 훔쳤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 난동까지 이어진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을 특수 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학교 측은 "폭력 예방 교육을 충실히 했다"면서 "학교폭력 심의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교직원 6명이 다쳤고, 2월엔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칼에 어린이가 숨지는 등 학교 내 흉기반입 범죄가 잇따르는 상황.

[권진만/전교조 경북지부 대변인 :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되는가' 그 부분에 대한 구성원들의 노력이나 고민들의 공론장이 필요하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학내 안전 인력과 비상시설 확충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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