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시인 윤동주의 햇빛 바람

윤동주 - 햇빛·바람

손가락에 침발러
쏘옥, 쏙, 쏙.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아침에 햇빛이 빤짝,

손가락에 침발러
쏘옥, 쏙, 쏙,
장에 가신 엄마 돌아오나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저녁에 바람이 솔솔.

설명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의 동시적 성격을 띤 작품으로, 어린 시절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을 그린다.
특히 **“손가락에 침발러 쏘옥, 쏙, 쏙”**이라는 반복적인 표현이 아이의 천진난만한 행동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 ‘문풍지’: 창문에 끼우는 종이로, 문틈을 막아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가 손가락에 침을 묻혀 문풍지 구멍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모습은 당시 생활상과 아이들의 놀이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 햇빛과 바람은 시의 배경이 되는 자연적 요소로, 아침과 저녁의 시간 흐름과 더불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감정 변화를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주제

이 작품은 단순한 유년기의 일상을 통해 기다림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며,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삶의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형식과 분위기
시의 반복 구조와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는 어린아이의 호기심 어린 행동과 기다림을 효과적으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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