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무실서 점심 허용"...코로나가 깬 금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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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무실 내 식사'를 법률로 금지해온 프랑스 전통이 코로나19로 중단됐습니다.

자신의 책상에서 간단한 점심이 가능해지는 등 봉쇄 대신 사회 전반에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고 나선 건데요.

이런 거리 두기 장기화로 식문화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가 한식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강하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랑스의 점심시간 하면 동료들과 느긋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그런 그림은 코로나19와 함께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 내외인 프랑스에서는 몇 달째 카페와 술집 등이 문을 닫았고 식당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상태.

직장인의 점심 역시 방역이 최우선시되다 보니,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으며 업무를 보는 게 법으로 금지돼 있던 프랑스에서도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사무실 내 식사가 가능해졌습니다.

국민 반발이 큰 3차 봉쇄령 대신 한시적이지만 '사무실 책상 식사' 허용 등을 통해 거리 두기 조치를 더 강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거리 두기가 무너지는 현장은 이미 곳곳에서 목격됩니다.

오후 6시부터 야간통행금지가 시작되는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쇼핑몰.

저녁 6시 이전에 쇼핑을 마치기 위해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입니다.

[아멜리 / 프랑스 파리 : 제일 큰 건 6시 통금인데, 잘 통제가 안 됩니다. 사람들이 다 들어갈 수가 없으니 밖에서 줄을 서야 하고요.]

[엘로디 / 프랑스 파리 :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사람이 몰리고 출입구에서도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가요.]

확산을 막기 위한 계속된 규제조치에 시민들의 피로도는 쌓여만 갑니다.

[뱅성 / 프랑스 파리 : 우리는 살고, 외출할 권리가 있어요. 저는 (통금 정책을) 반대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일만 하고, 잠잘 권리만 있는 거죠.]

코로나19로 외출과 식탁 위 즐거움이 사라진 프랑스에서 세계 최고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의 색다른 시도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단체와 기업이 함께 진행한 김치 요리대회에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5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예선에 참가했고 최종 10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각양각색의 김치 레시피 중 샐러리 퓨레 위에 대구와 김치를 얹은 요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리수아 라제리손 / 김치 경연대회 1등 : 이번 경연에서 1등을 해서 특히 좋은 게 (김치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재료거든요. 또 제가 화학자였기 때문에 발효식품으로 경연에 이겨서 좋아요.]

'르 꼬르동 블루'는 9월부터 한식 강좌도 열어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한식 요리법을 소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에릭 브리파르 / 르 꼬르동 블루 교장 : 한국인 셰프가 직접 올 거예요. 김치가 르 꼬르동 블루의 큰 자리를 차지하겠죠. 저희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김치가) 다양한 레시피에 적용될 거예요.]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거리 두기 일상과 그에 따른 피로감은 음식 등 식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랑스 문화에 우리 전통 음식이 파고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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