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 원인 9가지 총정리 | 손떨림 원인질환별 특징 (서울백병원 신경과 김지영 교수)

손떨림 원인 9가지 총정리 (서울백병원 신경과 김지영 교수)

손떨림 원인 9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시고 본인은 어디에 해당되는지
어떤 과를 방문해야하는지 살펴보세요!

[시간별 주요 내용]
00:00 영상시작
part1.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
00:19 커피
00:39 약물 (소화제, 두통약, 천식약 등)
part2.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02:14 본태성 떨림
03:50 뇌에 종양 등의 문제가 있을 때
04:18 갑상선 기능 항진증
05:02 윌슨병
06:05 파킨슨병
08:08 알코올 중독 또는 알코올 금단 증상
08:20 심인성 떨림 (정신적 문제)

[원인별 특징]
1. 커피
커피를 마신 후에 미세하고 간헐적으로 양손의 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약물
손떨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
-항구토제, 소화제 (레보설피리드, 맥페란)
-암페타민 (다이어트 약)
-베타효현제 (천식약)
-항전간제 (항경련제, 뇌전증 치료에 사용됨)
-스테로이드제
-칼슘채널 차단제(두통약)

약물로 인한 손떨림의 경우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약을 끊은지 2~3일 뒷면 손떨림이 호전되나
소화제처럼 장복하는 약물의 경우는
손떨림이 3달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본태성 떨림
어떤 연구에서는 65세 이상의 10%에 해당된다고 나올 정도로 많은 분들이 겪는 이상운동질환입니다. (물론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은 귀걸이를 한다거나 밥을 먹는다거나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때는 괜찮은데 뭔가 하려고만하면 손이 떨리는 분들이라면 본태성 떨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간혹 본태성 떨림을 겪는 분들 중에서는 머리 떨림이나 목소리 떨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머리 떨림은 남이보기에는 심한 정도로 흔들리더라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은 반 정도가 유전입니다. 만약 부모님 중에서도 손떨림이 있었는데 본인에게도 손떨림이 나타난다면 본태성 떨림일 수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의 독특한 특성 중 하나는 술을 마시면 손떨림이 완화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불안하거나 몸이 힘들때는 악화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떨림의 진폭은 커질 수 있습니다.

4. 뇌 이상
뇌에 종양이 생겼다거나, 혈관 기형이 있다거나. 뭔가 기질적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손떨림이 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그 원인을 분명히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손떨림이 있을 때 MRI를 찍기도 합니다.

5. 갑상선 기능 항진증
손떨림의 내분비적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에서 만들어내는 호르몬은 세포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몸의 전체적인 대사가 빨라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따라서 손떨림이 있는데
-이유 없는 체중감소
-설사나 복통
-안구돌출
-맥박이 빨라짐
-더위를 많이 느낌
등의 증상이 동반되었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6. 윌슨병
드물게 발생하는 유전 질환입니다.
뇌, 안구, 간에 구리가 축적되어 여러문제가 발생하는데
다행히도 진단만 잘 된다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영상에서도 보여지듯 윌슨병에 의한 떨림은 굉장히 심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파킨슨병 떨림
가장 많은 분들이 손떨림을 걱정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파킨슨병 떨림은 본태성 떨림과 함께 발생하기도 하고, 따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 떨림과 본태성 떨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킨슨병 떨림은 가만히 있을때도 떨린다는 것입니다.
아까 본태성 떨림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떨린다고 했었죠?
파킨슨병 떨림은 비교적 심하게 떨려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파킨슨병 떨림은
엄지와 검지가 교차되면서 반복적으로 떨리게 되는 pill rolling tremor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 떨림이 의심될 때는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감별하기 위해서 MRI를 찍게 됩니다. ‘뇌 이상’ 부분에서 언급했듯 다른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MRI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FP-CIT PET 검사로 파킨슨을 진단하게 됩니다.

8. 알코올
가끔 음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서 손떨림이 나타난 것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술잔을 들거나 잔을 채우거나 할 때 손을 떠는 분들이 계시죠.
급성 알코올 중독이거나
술을 원래 즐겼는데 갑자기 금주를 했을 때도
손떨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주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9. 심인성 떨림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손떨림입니다.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고.
특정 사건과 연관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심리 상태에 따라 손떨림의 빈도와 강도가 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자의 집중력을 다른 곳에 쏠리도록 하면 손떨림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심인성 문제인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손 떨림 원인은 무엇인가요?
병원을 방문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정리해서 가시면
진료과정이 훨씬 수월해 집니다.

1. 어디가 떨리나?
2. 언제부터 느꼈나?
3. 어떤 때 떨리나?
4. 처음 상황보다 더 심각한가? 좀 나아졌나?
5.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나?
6. 동반 증상이 있나?
7. 가족력
8. 복용하고 있는 약?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 가세요!)
9. 처방전, 최근 혈액검사기록 등 참고할 만한 것들을 지참!

※위의 설명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신경과 김지영 교수의 강의를 바탕으로 읽기 쉽게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편집: 양동주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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