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국 싱가포르가 글로벌 항공 허브로...벤치마킹 나서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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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와 광주 등 도심 공항을 외곽으로 이전하려는 지자체들이 많습니다.

지자체들은 비슷한 인구를 갖고 세계적인 허브 공항을 만든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벤치마킹하고 있는데요.

창이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한 비결을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m 높이 천장에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햇볕을 받아 빛나는 물기둥 주변은 온통 초록색, 그야말로 공중정원입니다.

테마파크나 식물원처럼 보이는 이곳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있는 복합 문화시설, `쥬얼 창이`입니다.

문화시설로 바뀐 공항은 이용객을 넘어 일반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마 / 싱가포르 시민 : 점심 먹으러 창이 공항에 오거나, 또 그냥 쇼핑하려고 오기도 합니다. 많은 (주변) 사람들도 쇼핑하거나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경우가 여행을 위해 공항을 찾는 일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창이 공항은 공군과 함께 쓰는 민군 복합공항이면서도 운항 시간 제한, `커퓨 타임`이 없어 24시간 내내 운영하며 환승 허브로 떠올랐습니다.

환승객들이 단기 여행과 쇼핑을 즐기면서 공항 주변에는 대형 문화시설과 쇼핑몰도 생겼습니다.

싱가포르 인구는 500만 명.

지역적 항공 수요의 한계를 넘어 일반 시민과 환승객까지 끌어들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건데,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 대구광역시장 : 창이 공항처럼 커퓨 타임이 24시간 없는 공항으로 만들어야지 해외에서 오는 물자나 여객들이 자기 나라 시간에 맞춰서 오갈 수 있어서…]

특히, 항만과 철도, 도로와 유기적으로 이어진 창이 공항의 물류 흐름에 주목하고, 새로 짓는 공항의 연계 교통망에 관해서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도심에 있는 공항을 옮기자는 움직임이 활발한 지금, 적은 인구에도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한 창이 공항의 사례가 어떤 방식으로 국내에 적용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email protected])

#싱가포르 #허그공항 #쥬얼창이 #뉴스 #정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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