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신장 공격...당뇨·암 환자도 '고위험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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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는 건강 상태에 따라 감염이나 증상 정도, 사망률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만성 폐 질환과 신징 질환자, 당뇨나 암 환자는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망한 80대 메르스 의심 환자는 만성 신부전을 앓았습니다.

첫 사망자인 50대 여성은 폐렴으로 입원 중에 감염됐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이 되면 먼저 폐와 신장을 공격합니다.

감염된 세포와 주변 조직을 파괴해 기능을 더욱 떨어뜨립니다.

천식과 같은 만성 폐 질환이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상엽, 한국 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메르스 같은 경우는 들어가는 세포와 주변 조직에 상처를 내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호흡기가 완전히 망가지겠죠."

당뇨, 암 등 질환이 있는 환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해외 메르스 환자 천 18명을 분석한 결과 당뇨, 암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사망률은 44.3%로 건강한 환자의 10.7%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50대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더 철저한 관리와 빠른 진단이 필요하며 국민 각자도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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