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잡아라”…대형마트, 참치 해체쇼에 안주 즉석 조리까지 [9시 뉴스] / KBS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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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 되면서 대형마트 소비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에 마트들이 물건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와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단장을 한 대형마트 매장 한가운데서 전문가가 대형 참치를 부위별로 손질합니다.

바로 옆에서는 고객이 주문한 생선으로 즉석에서 초밥을 만들어 줍니다.

["두 큰술만 있으면 굉장히 감칠맛도 많이 나고요."]

방금 산 식재료로 최신 요리를 직접 조리하며 제조법도 알려줍니다.

[고진수/서울시 강서구 : "물건 회전율도 빨라진 것 같고 활기도 좀 있는 것 같아서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상품을 보고 사는데 그치는 일반적인 구매에서 벗어나 맛보고 즐기는 체험형 현장으로 만들어 고객이 찾도록 하겠다는 게 마트측 전략입니다.

[유혜경/홈플러스 리테일경험본부장 : "이건 절대로 온라인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것들,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제공을 하는 데 굉장히 많은 중점을 두었습니다."]

즉석조리식품 판매대를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한 또 다른 대형마트는 조리 과정 일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재료 손질 등이 쉽지 않은 곱창과 돼지 껍데기를 이용한 조리식의 신선함을 직접 보고 살수 있도록 한 겁니다.

[천보라/이마트 구이류 즉석조리식 바이어 : "즉석요리를 빠르게 드실 수 있게 전면으로 배치를 했고, 즉석조리식(델리) 자체가 조금 화려하고 분위기가 활발하다 보니까 매장 자체의 분위기를 업(상승)시키는 역할로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원하는 고기 부위를 원하는 방식대로 잘라주는 맞춤형 서비스 역시 온라인 쇼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마트만의 경쟁력입니다.

고객 유입이라는 목표 아래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 판매에 집중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고 즐기고,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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