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입사원 공채 시작…머리 복잡해진 취준생들 / 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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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부터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갔습니다. 삼성 말고는 대기업 대부분이 필요한 때에 사람을 뽑는 수시 채용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이야기를 소환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준형/대학교 3학년 : 한 분야로 전문적으로 스터디하고 기업이랑 접촉해서 산악협력프로젝트도 해보고 같이 학술대회에 나가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면접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별도의 훈련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김예빈/대학교 4학년 : 블라인드도 생기고 AI 채용이 생기면서 아무래도 취업하는 것 자체가 조금 더 이렇게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는 게 좀 달라진 것 같아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의 인력 수요가 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인문계 학생들은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박노현·이영찬/대학교 4학년 : 기사 준비를 하는 친구도 봤고요. 아니면 코딩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되게 주변에 많습니다.]

오늘(11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삼성그룹 정도만 신입 공채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대기업들은 신입과 경력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LG, 롯데 등 일부 대기업은 특정 월을 집중 채용 시기로 정했지만, 취준생 입장에서 정기 공채보다는 번거롭고 준비 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건/대학교 4학년 : 준비 시즌 외에도 추가적으로 준비를 해야 된다거나 그런 데에 있어서 부담은 확실히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직무에 적절한 인력을 적기에 뽑을 수 있는 수시 채용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임영태/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 : 정기 공채 방식으로는 결원이 생긴 자리에 인력을 채용해 즉시 활용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보니까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조사에서는 100인 이상 기업의 66.8%가 올해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했고, 이 가운데 57.5%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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