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 들어서는 초광역 국립대 캠퍼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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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인 충남대가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소재지를 넘어 교육시설을 둘 수 있게 국립학교 설치령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초광역 국립대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 충남대학교 캠퍼스 설립이 추진된 건 지난 2015년 7월입니다.

이후 도와 대학이 수차례 협약을 맺고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 등을 마련했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국립학교 설치령에 대학이 소재한 행정구역을 벗어나 투자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발목을 잡았던 이 법적 규제가 지난해 11월 개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충남대, 홍성군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긴 합의 각서에 서명하고 내포 캠퍼스 설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하고, 2035년까지 천백 명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충남의 특성을 담은 농·축산과 해양 수산 관련 학과 등을 신설하고, 대학원과 연구센터도 차례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진숙 / 충남대학교 총장 : 첨단그린융합 캠퍼스를 신설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해양 수산, 그린 바이오, 그리고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와 친환경 모빌리티 등 충남도의 주력 산업들이 포함돼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충남대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교육부에 내포 캠퍼스 설립 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충남대 내포 캠퍼스는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으면 이곳 5만 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2백억 원 상당의 부지 매입비와 국비 확보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 앞으로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서 미래 농업과 또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내포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캠퍼스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26년 상반기 첫 삽을 뜨게 돼 충남대는 대전과 세종, 충남을 연결하는 초광역 캠퍼스를 구축하게 됩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YTN 이상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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