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2019.03.07 늦어지는 초등 영어수업 내실화‥사교육 부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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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해 초등학교 영어수업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새 학기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확정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자문단 회의와 관련 연구를 진행했지만,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하느라 지연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교육부 관계자

"교사라든지 이런 분들의 의견을 계속 들어야 되는 거고 또 내부적으로도 계속 검토가 돼야 해서…"



정부의 늑장대응은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아 방과후 영어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초등학생 1,2학년들은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고학년들 역시 주당 3시간 이하의 수업시수로는 양질의 교육을 받기 어려워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지연 / 학부모

"학교에서 수업 끝나고 (영어수업) 보충을 해주면 좋은데 그런 게 없잖아요."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내실화 방안으로 해외 학교와의 원격 화상 수업과 원어민 교사 확충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교육청마다 여건이 달라 일관성 있게 추진되기 어려울 거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구본창 정책국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방안으로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뿐 아니라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교육부가 조속히 발표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상반기 중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갈팡질팡하는 교육 정책에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