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故김광석) by 허도사 김준휘

몇일전.. 우연히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임영웅군의 경연곡인
故김광석님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를 듣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30대 때에는 이곡을 부를 엄두를 못냈던것이..
가사의 감성을 소화하기에는
삶의인고나 지고지순한 사랑의경험에 대한 밑천이 부족했던 터라...
한번 불러보고 싶은 마음을 지금껏 미뤄 왔었네요.

편지녹음때처럼 이곡도 마지막에 울컥감정이 올라와서
간신히 엔딩연주를 마칠수있었는데요..
마지막가사의 "여보 안녕히 잘가시게" 이구절에서
항상 카메라를 들고 고군분투중인 모블pd의 모습에.... 저도모르게 그만...

사실 지금 제채널의 영상과음악을 도와주고있는 모블pd는
몇해전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지금은 사랑스런아들과 알콩달콩 열심히 살아가고있는 "아들바보" 인데요...
당시 중환자실에서 극진히 아내를 간호하던 모습이 떠올라서... 참...

마지막에 지나친감정으로 불편해하실분들이 계실까바
업로드를 앞두고 반신반의했지만 감히 올려봅니다.
이 노래는 '모블pd' 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그의 아내를 위한 헌정곡이며,
요즘 코로나로 힘든시간을보내고 계신 모든분들께 올리는 저의작은 선물입니다.
모두다 힘들내시구요 함께 잘 이겨내시죠
♥ 힘내세요!!! 허도사


제작진 왈

"♥ 힘내세요!!! 허도사" --- 이거 잘못 읽으면 스스로에게 응원하는줄.... ^^

저와 아내를 위한 헌정곡 너무 고맙네요. ㅠㅠ
핸드폰 카메라 고정시켜두고 일부러 가사를 한귀로 흘렸었는데....
아내가 병원에 있을때 매일밤 찾아와준 허도사가 또 이렇게 노래위로까지 해주니
진짜 힘이 납니다~
#김광석#어느60대노부부이야기#임영웅#김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