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김천 수돗물 깔따구 유충 발견 3주째…원인은 오리무중 / KBS 2025.11.15.

김천 수돗물을 책임지는 황금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지 벌써 3주가 지났는데요.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천 수돗물의 70%를 공급하는 황금정수장.

지난달 22일, 이곳의 정수 유출부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김천시가 정수장 청소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지만,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과지에서 유충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선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태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한규미/김천시 황금동 : "의아했어요, 김천에는 물이 맑고, 물이 아직까지 괜찮아서 그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거든요. (유충 발견 뒤엔) 조금 그렇죠. 물을 이제는 정수로 사 먹기도 하고."]

문제는 지금까지도 유충 발생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80년 전 만들어져 정수장 시설이 노후하다 보니 역학조사에서도 유입 경로에 대한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김천시는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황금정수장 확장 이전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대훈/김천시 맑은물사업소장 : "취수시설의 흡수정 등 지상 노출 부분을 완전히 밀폐하였으며, 그 외에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수장 이전 완료까진 수도 기본계획 수립부터 시작해 몇 년이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

사태 해결까지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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