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첨단무기 도입] 신속연구개발로 더 빨라진다

[국방뉴스] 2022.08.23
[초대석] [첨단무기 도입] 신속연구개발로 더 빨라진다

방위사업청이 기존의 무기체계 도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신속연구개발사업의 협약을 최초로 체결했습니다.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방위사업청 김재환 첨단기술 신속사업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일단 신속연구개발사업, 어떤 사업이고 이 사업의 기대효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속연구개발사업은 민간의 신기술이 접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 개발해서 군에 시범 배치를 하고 군에서 해당 무기체계의 활용성이 인정될 경우 실제 군에 도입하는 제도임

일반적으로, 무기체계를 개발해서 실제 군에 배치하기까지는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며,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 최근에 로봇, AI, 무인 체계 등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는 빨라지는데, 무기체계 개발 절차는 이를 따라잡지 못함에 따라, 이를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속연구개발사업 제도를 신설해서 시행하고 있음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 각종 행정절차가 단축될 뿐만 아니라 2년 이내 개발을 완료하고, ‘긴급’ 무기체계로 소요가 결정되기 때문에 보통의 중기 또는 장기 무기체계로 소요 결정되는 무기체계 사업보다 도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음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민간업체들이 조금 더 쉽게 국방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음. 신속연구개발 사업은 민간의 최신 신기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중소·벤처기업들의 국방 분야 접근을 더욱 쉽게 하고 있음. 이번 신속연구개발사업에도 드론 분야 벤처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가진 중소벤처 업체가 국방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함

2. 그럼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사업은 어떤 내용입니까?

지난 8월 10일, 2개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였음.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사업과 대대급 다목적 정찰 드론사업으로 모두 민간의 성숙한 기술을 적용하여, 2년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24년 하반기부터 실제 군에 시범 배치되어 운용될 예정임

우선,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사업은 위험한 대테러작전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여 우리 군의 인명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임. 4족 보행을 하는 로봇에 감시카메라를 장착해서 숨어있는 적이나 장애물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총기도 탈부착해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임

대대급 다목적 정찰 드론사업은 보병대대급 부대에서 감시정찰 임무를 기본으로 하고, 전투기가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표적도 지시해 줄 수 있음. 또한, 상황에 따라 타격 등 임무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임

3. 네 앞으로 각 사업에 대한 전문가를 선발해서 성공적인 개발과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서 세부계획은 어떻습니까?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전문성을 보유한 사업관리자가 사업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부여받아 사업 착수부터 종료 시까지 연속적이고 면밀하게 사업을 관리하게 됨. 이러한 사업관리자를 Project Manager, 즉 PM이라고 줄여서 부름

PM은 외부 공모를 통해 해당 사업 및 기술에 대한 전문가를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PM은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전문가적 조언과 함께, 업체와 각 군과 방사청 등 다양한 참여자들과의 연결고리 임무를 수행하게 됨

향후 우수한 전문가와 PM에 선발되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담기관과 같이 노력할 계획임

4. 마지막으로 국방혁신 4.0에 발맞춰 첨단과학기술 강군 도약에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이 말씀도 간단하게 부탁드린다.

국방부에서는 AI·무인·로봇 등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국방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과학 기술군 육성을 목표로 국방혁신 4.0을 추진하고 있으며, 방위사업청은 이에 맞춰 새로운 한국형 획득 프로세스 정립을 추진 중임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보다 빨리 적용하기 위해 국방획득체계를 재설계하고자 함. 기존의 복잡한 무기체계 획득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사전 검증단계를 효율화하고, 각종 평가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려고 함. 또한, 첨단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의 신속획득을 위한 별도의 절차를 만드는 것을 검토 중임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방위사업청 김재환 첨단기술 신속사업팀장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