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본색] ② 다양한 생체모방 기술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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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며칠 전에 이 독사 이빨을 본뜬 주사기라고 해서 보도로 전해드린 적이 있었죠.

[앵커]
네, 보통 주사는 사실 저도 조금 무섭거든요?
주삿바늘 공포를 갖고 계신 분들께 희소식이었습니다. 아프지 않게 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패치라고 들은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자면, 독사 중에서도 어금니가 뒤쪽에 있는 독사들이 있어요. 그런 독사들의 경우는 독을 주입할 수 있는 근육이나 기관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 이빨에 일자로 된 홈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독사가 피부를 물면 이빨이 구멍을 내고 홈을 따라 독이 내려와서 피부 속으로 빠르게 들어가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 독사의 원리를 주사에 적용한 거네요.

[기자]
네 그렇죠.

우리 피부의 경우는 각질층이 일종의 보호막을 해서 쉽게 뚫기가 어려운데,

이런 독사 이빨을 본떠서 각질층 안으로 약물을 넣을 수 있는 주사를 만든 겁니다.

그러면 약물이 빠르게 주입될 뿐 아니라 바늘이 깊이 들어가지 않고 신경세포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고통도 없는 거죠.

[앵커]
보통 독사의 이빨을 보고 무섭다고 느낄 수 있는데, 거기에 아이디어를 얻었다니까 신기한데요.

동물들의 모양을 본뜬 기술이 생각보다 많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이런걸 생체 모방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동물이나 식물의 구조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아이디어를 얻는 겁니다.

아무래도 생태계에 사는 동식물들은 아주 오랜 기간동안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를 해왔잖아요.

그만큼 우리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원리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 동식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 기술인데, 생체 모방 기술 대표적으로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예를 들자면 드론의 경우는 하늘을 나는 곤충이나 동물의 모양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잠자리를 보면 24개의 근육으로 앞날개와 뒷다리를 각각 위아래로 교차해서 움직이는데요,

덕분에 방향을 아주 빠르게 바꿀 수 있고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잠자리의 움직임을 드론에 적용하면 크기는 작으면서 성능은 높인 드론을 만들게 된 거죠.

또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게코 도마뱀인데,

게코 도마뱀은 발바닥에 수만 개의 미세한 섬모가 있어서 유리창을 타고 오를 수 있을 만큼 접착력이 뛰어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못이나 접착제 없이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테이프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보니까 정말 신기하네요. 귀엽기도 하고요.

또 어떤 기술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사실 우리 주변에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제품 중에 이렇게 동물의 구조를 본뜬 기술들이 있습니다.

연잎을 보면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동그랗게 맺히거나 굴러떨어지는데,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방수유리가 만들어졌고요,

우리가 많이 쓰는 벨크로, 일명 찍찍이라고도 하죠?
이 테이프의 원리도 사실은 엉겅퀴 씨앗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겁니다.

엉겅퀴 씨앗이 갈고리로 되어 있어서 사람이나 동물에게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벨크로를 발명하게 됐다고 합니다.

[앵커]
동식물이 인간에게 힌트를 준 셈이나 다름이 없는데요. 이런 생체 모방 기술들이 앞으로 더 상용화가 되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게 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동은[[email protected]]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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