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세계테마기행 - 이것이 진짜 스리랑카 1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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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스리랑카 1부 인도양으로 떠나는 겨울 휴가

콜롬보(Colombo)에서 출발해 남부로 떠나는 해안 통근열차. 파나두라(Panadura)역에서 만난 스리랑카 의 모습은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콩나물시루를 떠올리게 할 만큼 발 디딜 틈 없는 열차. 사람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줄줄이 사탕처럼 매달린다. 한국말로 ‘빨리 빨리’를 외치며 도와주는 현지인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통근열차를 타기란 하늘의 별따기. 하지만 간신히 올라탄 열차는 곧 인도양의 눈부신 풍경을 선사한다.

해안을 달려 도착한 웰리가마(Weligama)는 부드러운 모래와 위압적이지 않은 파도로 서핑에 입문하려는 초보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서핑 성지다. 웰리가마 비치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현지인 ‘마두’씨는 일일 선생님을 자청하는데... 과연 ‘마두’씨의 공약대로 한 시간 만에 서핑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리랑카 최대 어시장 네곰보(Negombo) 새벽수산시장을 구경한 후, 우연히 만난 전통 돛단배 ‘루왈오루와’의 어부들. 바람과 돛만으로 인도양을 항해하며 행복한 마도로스가 되어본다. 그리고 아니조나 씨의 초대로 그의 집에 가던 중, 1년에 단 한번 열리는 가톨릭 마을 축제(Catholic festival) 를 구경한다. 어부의 가족들과 저녁 만찬을 즐기는 사이,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몰려와 원재훈 시인이 네곰보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는 후문... 따뜻한 남쪽나라, 인도양에서의 즐기는 겨울휴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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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스리랑카 2부 스리랑카 보물찾기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해변 칼피타야(Kalpitiya)에서 울려 퍼지는 흥겨운 노래. 그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수십 명의 어부들을 만날 수 있다. 1km가 넘는 그물을 바다에 띄우고, 양 쪽으로 길게 줄을 선 채 노래를 부르며 그물을 당기는 어부들. 스리랑카의 전통 공동 어업, 마댈(Madal) 현장이다. 원재훈 시인이 신참내기 어부가 되어 그들과 함께 하루를 보낸다. 공동 움막 ‘와디야’에 누워보기도 하고, 함께 식사도 하면서 띠 동갑 동생과 의형제도 맺는다.

중부 고원지대 우바 주에 위치한 하푸탈레(Haputale)는 드넓은 차밭이 구름과 맞닿아 있는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마을엔 인도에서 건너온 타밀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19세기 후반 스리랑카가 영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 홍차 생산지로 이곳이 각광받으며 강제로 인도에서 이주되어 온 사연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차 밭에서 만난 타밀족(Tamil people) 여인들은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친다. 그 중, 한 여인의 집에 초대받아 세계적인 명차, 실론티(Ceylon tea)를 제대로 현지 식으로 맛본다. 중국의 기문 홍차, 인도의 다즐링 홍차와 함께 세계 3대 홍차인 우바 홍차는 최고의 풍미와 맛을 느끼게 한다. 자연이 선물한 풍경,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는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보물의 의미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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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스리랑카 3부 아유보완 불교왕국의 비밀

스리랑카 중심부에 우뚝 솟은 시기리야(Sigiriya)는 5세기 중반, 카사파 왕이 동생에게 왕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의 보복을 피해 들어온 공중 궁궐이다. 높은 바위 산 위의 절벽에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 카파사 왕의 심정을 떠올려 보며 1,202개의 계단을 오른다. 거대한 사자의 양 발톱을 지나 공중 요새로 향하는 길은 미지의 세계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 느껴진다.

국민의 70% 정도 가 불교를 믿는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는 매달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이면 ‘포야데이(Poya day)’를 맞는다. 흰옷을 입고 맨발로 ‘팃사마하라마 사원(Tissamahara)’을 찾은 사람들에게서 부처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스리랑카 인들을 만난다.

스무 명의 동자승들이 스님이 되기 위해 수행을 하고 있는 타나말윌라(Tanamalwila) 동자승 사원. 그 중에는 3개월 전에 동자승이 된 말린가와 동자승 후보생으로 열심히 수행중인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 만나면 늘 티격태격하는 천진난만한 5살 꼬마들이 불교 공부를 하는 시간에는 놀라울 정도로 엄숙해진다. 새벽 예불과 탁발, 그리고 아침 공양 시간 등 동자승들의 일과를 함께하며 1박 2일을 보낸다.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코끼리는 가장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다. 캔디의 핀나웰라 코끼리 고아원(Pinnawela Elephant Orphanage)에서는 마치 귀빈처럼 경찰들의 교통 통제까지 받으며 도로를 누비는 코끼리부대가 있다. 코끼리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상낙원을 들여다본다.

#고대도시유적#시기리야#포야데이#팃사마하라마사원.

이것이 진짜 스리랑카 4부 64개의 섬 마두강가 사람들

빽빽한 야자수로 가득한 벤토타(Bentota)에는 비가와도 작업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리랑카의 전통주 ‘라(Ra)’를 채집하는 사람들. 20m가 넘는 야자수 나무의 꼭대기에서 오직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고공행진하며 야자수액을 채집한다.

마두강가(Madhu Ganga)는 6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300여 종의 식물과 240여 종의 동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맹그로브 습지를 보트를 타고 둘러본다. 그런데 그날 밤, 태풍이 스리랑카의 남부 지역을 강타했다. 거대한 나무가 지붕을 덮치고, 전기까지 끊겨버린 난감한 상황. 예상치 못한 날씨에 촬영 팀은 마두강가 인근에 꼼짝없이 갇혀버리고 마는데. 마두강가에서 하루를 더 보내던 중, 우연히 만난 마을토박이 ‘랄’씨. 그와 함께 신나는 낚시 삼매경에 빠지고 그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마두강가 사람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날이 개고 다음 날 향한 곳은 이름부터 빛나는 보석의 도시라는 뜻의 라트나푸라(Ratnapura). 매일 아침 열리는 보석 장터(Ratnapura gem market)에는 루비, 사파이어, 토파즈, 다이아몬드까지 보석의 원석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세계 5대 보석산지 중 하나인 스리랑카에선 발품만 팔면 품질 좋은 원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하루 약 5억 원에 달하는 보석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보석 장터 현장을 가본다.

#벤토야#야자수밭#라채집꾼#마두강#맹그로브숲#닥터피시#죽방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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