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위암 말기 9개 장기 떼고 30년 생존…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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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살에는 대장암 말기, 49살엔 위암 말기 진단까지 받고 주변 장기로 퍼진 암 때문에 장기 9개를 떼어내고도 30년 동안 암을 극복해 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암의 정복자'로 불리는 황 병만 씨 사무실은 각종 메달로 가득합니다.

6년 전부터 10㎞ 단축마라톤 대회에 40여 차례 출전해 완주기념으로 받았습니다.

암을 극복한 지금도 하루 만 보 이상을 걷습니다.

인터뷰 황병만(암 정복자/61살) : "이건 절대적이에요, 운동은. 이 암에 걸리면 두 다리가 의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암과의 한판 싸움은 30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말기 대장암에 걸려 직장과 대장 일부를 제거했습니다.

불행은 18년 뒤 또 찾아왔습니다.

새로 생긴 위암이 주변 장기로 퍼져 위와 부신, 비장을 뗐고 십이지장, 소장, 췌장도 절반씩 잘라냈습니다.

최근 절제한 담낭까지 장기 9개를 떼어낸 상태에서 30년을 버텨냈습니다.

생존율 1%의 말기 암을 극복한 또 다른 비결은 의지력입니다.

인터뷰 황병만 : "십만 명이면 천명 아녜요. 천명이면 엄청난 거 아니에요. 숫자가. 그래서 다 죽어도 나는 산다. 난 포기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암환자에게 효험 있다는 약물과 민간요법을 권했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병만 : "누구는 뭐 먹고 낫고 누구는 뭐 먹고 나았대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그런 약이 없잖아요. 의사선생님 말만 들어야 해요."

황 씨는 대신 체온과 혈압, 혈당, 하루 운동량을 10년 이상 매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국립암센터 위암 센터 전문의) : "(황병만씨는) 굉장히 철저하게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르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2개의 말기 암 터널을 통과한 황 씨는 올가을에는 21㎞ 하프 마라톤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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