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는 말한다]미제 살인범 잡은 ‘찢긴 다이어리’ | 사건상황실

범행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수집한 물건들이 자동으로 증거가 되는 건 아니죠.

정확한 분석과정을 거쳐서 범행을 입증할 수 있을 때, 그제야 비로소 의미있는 증거로 인정받게 되는데요.

오늘은 범행이 발생한지 6년 만에 법원에서 유죄의 증거로 인정받은 증거에 얽힌 사건을 다룹니다.

사건은 인천 남동구에 있는 만월산 정상 등산로 옆에서 50대 여성이 흉기로 살해된 지난 2008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누구의 소행이었을까요?

당시 이 산을 오르고 있던 부부 등산객이 유력한 용의자를 목격하기는 했습니다.

정상에 거의 도착할 무렵 이 등산객 부부, 갑자기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는데, 몇 분 뒤 등산로에 모자를 쓴 채 뭔가를 들고 있는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곧바로 산을 내려갔고, 부부는 곧바로 산 정상에서 숨져 있는 피해 여성을 발견했죠.

목격자는 이 부부 만이 아니었습니다.

사건 당일 산비탈 배수로에서는 빨래를 빠는 남성을 봤다는 노숙자의 증언도 확보됐죠.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30대에서 40대 사이의 보통 체격에 얼굴형이 둥근 남성의 몽타주까지 만들어 이 남성의 신병 확보에 주력했는데요.

하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고 시간만 야속하게 계속 흘러갈 뿐이었죠.

중년 여성을 참혹하게 살해한 범인은 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그의 범행을 입증해 줄 결정적 증거는 무엇이고, 그 증거가 법정에서 살인죄의 유죄 증거로 인정받기 까지는 왜 또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증거는 말한다에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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