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반공표어..농어촌에 남은 흔적[목포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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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MBC 뉴스]
한국전쟁 이후 남북 대립 속에
군사정권이 내세웠던 국가적 과제는
반공과 방첩이었습니다.

방방곡곡 마을마다 반공 표어가
문신처럼 새겨졌는데, 그 흔했던 반공운동의
흔적들이 세월에 떠밀려 희미해졌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60년대, 농촌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지은 건물입니다.

60여년이 흐른 지금도 양곡을 쌓아두는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창고 벽에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한창이던
60년대 새겨진 글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INT▶양태식/해남군 북평면(75세)
"그때는 시국이 김일성하고 대치하던 시기라서
서로 헐뜯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남발했지요"

김일성, 간첩, 공산당, 반공방첩.

농촌이든 어촌이든 방방곡곡
왕래가 잦은 마을 어귀 담벼락,
창고와 회관 등 공동 시설은 반공 표어가
없으면 허전했습니다.

TV도, 라디오도 흔하지 않아
정책을 전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시대,

계몽과 정책홍보의 중요한 수단은
마을의 건물과 담벼락이었습니다.

자수하여 광명찾자, 수상하면 신고하자.

길을 넓히고, 기와집을 양옥으로 바꾸고,
흙담을 허물면서 반공 표어들은
대부분 흔적을 잃었습니다.

◀INT▶박용재 암태면장 / 신안군
"마을회관이 없어지고 창고도 오래되다 보니까
없어지고, 기존에 있던 것도 새로 건물을
페인트칠해서 지금은 거의 없어진 상황입니다"

(s.u)먹고 사는 문제만큼 반공이 중요했던
시대가 저물고, 마을을 도배했던 반공 표어들도
기억에서, 그리고 담벼락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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